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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에세이) 인생의 해상도 : 유병욱 _알에이치코리아
    모든 곳의 문장/01 단상 _ 책의 문장 2025. 2. 17. 09:30

     

     

    [한국 에세이]

     

    인생의 해상도 : 단조로운 일상 속 빛나는 순간을 발견하는 감각

    유병욱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RHK)

     

     

    광고기획사 TBW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유병욱 CD의 에세이.

     

    우리는 같은 시간과 공간을 살면서도

    유독 더 깊고 선명한 경험들로

    삶을 채워내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에세이는 그런 인생,

    즉 인생의 해상도가 좀 더 높은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아래의 6가지의 도구를 제안한다.

     - 센서 : 발견하는 감각

     - 관점 : 골라내는 기준

     - 겹 : 더 풍부하게 느끼게 해주는 필터

     - 음미 : 더 잘 흡수하는 습관

     - 창조 : 더 잘 즐기는 비법

     - 매일 : 꾸준히 내놓는 삶의 비결

     

    나 역시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언제나 뭔가 다른 한 끗을 찾아 헤매는데

    같은 것을 보더라도 좀 더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창작하기 위해서는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풍부하게 음미할 줄 알아야

    한 끝이 다른 디테일이 나오고, 디테일이 나오는 것 같다.

     

    또 비단 일의 영역이 아니더라도

    삶의 다양한 영역을

    좀 더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면

    진부한 말이지만

    그래도 한 번뿐인 인생을 좀 더 다채롭게 채워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삶을 위해 작가가 제안하는 방법은

    꽤 실용적으로 실천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세계 안에도,
    들여다보면 우리가 미처 구분해 내지 못한 수많은 디테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딱 우리가 아는 만큼, 또는 우리 스스로의 깊이만큼만 그 디테일을 취하고는
    그것을 다 안다고, 다 경험했다고 믿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한 번씩 저 문장을 떠올립니다.
    '그 안에 우주가 있어.'

     

     

    우리의 센서를 최대한 발동하여

    이미 알고 있는 것까지만 보는 게 아니라 더 깊이 들여다보는 것.

    그게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는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좋은 센서는 결코 미리 거르지 않습니다.
    아름다움이 어디에 숨어 있을지 어떻게 알겠어요.
    내 취향이 아니라고 어느 영역을 통째로 스킵한다면
    인생의 해상도가 올라갈 가능성은 더 줄어들 겁니다.
    부분이 싫다고 전체를 다 버리진 마세요.

     

     

    사람마다 취향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일을 하다 보면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도

    그 취향 내에서 아이디어의 씨앗을 찾게 되곤 하는데,

    어떤 의견이나 레퍼런스, 혹은 영감을 주는 무언가의 한 부분이

    내 취향이 아니라고 해서 전체를 다 패스하지 말 것.

     

    어쩔 수 없이 내 눈에 예쁜 것이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가기 마련인데

    한 부분은 내 눈에 맞지 않더라도

    그것의 전체에서는 나에게 새로운 자극과 아름다움을 

    줄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시간을 들여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어내는
    사람, 브랜드, 문장, 건축물, 그 모든 존재에
    경외의 마음이 듭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별 차이가 아닌데

    시간을 들인다 싶어 보이더라도

    결국은 디테일의 차이라는 생각에

    엉덩이를 붙이고 졸린 눈을 비벼가며

    내가 후회를 하지 않을 정도까지 밀어붙여보는 것.

     

    미련해 보이더라도 대충 하지는 않을 거다 생각하면서도

    결국은 그걸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거나

    그게 대중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 때 

    가끔 회의감이 몰려오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그래도 내가 헛된 일을 하고 있지 않구나 싶어서

    위안이 됐다. 

     

     

     

    발상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힘을 빼는 일입니다.
    힘을 들이는 구간은 발상할 때가 아니라
    나중에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일 때여야 해요.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구나 싶다.

    우선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해 보는 것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먼저는 좀 더 유연하게 사고하고

    내가 힘을 들여 할 수 있는 끝까지의 노력을 다하는 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일 때라는 것을 염두하며

    모든 순간에 힘을 빡세게 주느라 헛힘을 빼지 말기를.

     

    아이데이션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완벽한 무언가를 내놓으려 힘주지 말고

    슬렁슬렁 여기저기 기웃대며

    의견을 내놨다 도로 집어넣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나로 좁혀졌을 때는

    디테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인풋의 해상도도 높이는 동시에.

    내 아웃풋의 해상도도 더 높아지도록. 

     

    _

     
    인생의 해상도
    『생각의 기쁨』 『평소의 발견』을 통해 일상 속 아름다움에 대해 전한 유병욱 작가가 신간 『인생의 해상도』로 인생을 보다 풍성하게 선명하게 살아내는 방법을 전한다. 실은 누구의 일상도 그리 특별하지 않다. ‘날마다 반복되는’ 것이 일상이니까. 그러나 비슷한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내는지는 각자의 몫이기에 저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같은 풍경을 보고,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누군가는 남다르게 감각하고 반응하지 않던가.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 중에도 빛나는 순간
    저자
    유병욱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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