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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청춘기록 9화 10화 : 부모와 자식 _명장면/명대사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0. 12. 8. 20:58
tvN 드라마 청춘기록 : 9화 _명장면/명대사
지난번 리뷰에서 혜준이와 정하의 엄마의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하게 했었는데,
오늘은 정하에게 그래도 이런 따뜻한 아빠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안정하 :
아빠랑 있으면 좋은 게 뭔지 알아?
안승조 :
다 좋은 거 아냐?
안정하 :
모든 게 허용된다.
<청춘기록> 9화 중에서
자식에게 모든 걸 품어주는 부모가 있다는 건 자존감의 기초가 된다.
늘 어른이길 강요했던 엄마 때문에 버거웠겠지만
그래도 그냥 하고 싶은 대로 감추지 않고 내 모습을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정하가 이렇게 번듯하게 사회 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안정하 :
항상 마음을 다잡아.
누군가에게 의지하면
떠날까 봐 불안해하며 살아야 할 것 같아서.
안승조 :
자식이 부모한테 받는 걸 왜 신세라고 생각해.
너 그거 아빠 거절하는 거잖아.
니가 맨날 그런 식으로 아빠 벌주잖아.
말로는 아빠 좋아한다고 하면서 아직도 마음으로는 용서 안 했잖아.
니 마음 풀릴 때까지 아빠 이러고 있을게.
<청춘기록> 9화 중에서
두 가지 마음이 교차했다.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자식에게라도 진심으로 미안함을 전하며
사과할 수 있는 부모의 모습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리고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하의 아빠가 얼마나 고마운지..
라는 생각 한 편과 동시에
이미 많은 아픔과 상처를 가진 정하한테
무턱대고 사과하면서 내 사과를 받아달라고
어쩌면 진심의 사과라기보다는 용서의 강요는 아닌가.. 하는 생각.
고맙다가도 씁쓸하다.
부녀관계가 잘 풀려서 정하에게도 기댈 언덕이 생긴 건 다행인 일이지만 말이다.
사혜준 :
형, 너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한다.
표현되지 않는 마음이 그게 마음이냐?
공상이지
<청춘기록> 9화 중에서
할아버지가 광고 모델로 발탁된 기념으로
피자를 쏘는 자리였는데, 그 자리에서마저 구박받는 할아버지.
가족들 참 너무한다 싶었는데, 역시나 손자 혜준이가 한 마디 쏘아붙인다.
이전에 나온 경준이의 대사
"님은 갔습니다. 집안의 권력 구도가 변하고 있습니다."
라고 한 부분에서 많이 웃기도 했지만ㅋㅋㅋ
이젠 보검이의 말의 파워가 더 세다.
뭐 아무튼 표현되지 않는 마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마음은 표현해야 안다는 걸 기억해본다.
많이 쓰는 말이지만 내 맘 같지 않은 일들을 너무나도 빈번하게 마주한다.
그건 어찌보면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기에
상대가 그 마음을 제대로 못 받아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tvN 드라마 청춘기록 : 10화 _명장면/명대사
사혜준 :
불안은 성공에 딸려오는 부록 같은 거다.
어떤 책은 부록이 더 가치있기도 하지만.
<청춘기록> 10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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