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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청춘기록 12화 : 아픔을 공유하는 것 _명장면/명대사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0. 12. 11. 20:54
tvN 드라마 청춘기록 : 12화 _명장면/명대사
후반부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미니시리즈 특유의 멜로 분위기보단
일일드라마의 성장 스토리나 가족 드라마가 느낌이 물씬 난다.
다음 화부터는 본격적인 삼각관계도 그렇고
일일 드라마로 방향이 많이 전환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아무튼 오늘 내가 뽑은 장면들도 그런 톤의 연장.
한애숙 :
약속 잊지 않았대
얘가 커서 호강시켜준다 그럴 때 내가 그랬거든.
엄마가 니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게 밀어준다고..
근데 난 약속 못 지켰잖아.
이 돈 받기 싫어
<청춘기록> 12화 중에서
유독 부모와 자식 간의 애틋함과 짠함이 잘 느껴지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의 스토리를 위해 등장하곤 했던 너무 뻔뻔하다거나
혹은 너무 헌신적이거나 하는 극적인 모습이 아닌
딱 현실적인 부모님의 모습이라 좀 더 실제적으로 마음에 와 닿아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이번의 애숙의 말을 들으면 부모의 마음은 이렇구나 하는 절절한 마음이 잘 느껴진다.
나는 자식을 원하는 대로 밀어주고 뒷받침해주지 못해서 속상하고
그래도 혼자 힘으로 성공한 자식의 모습이 대견스러우면서도
자식이 주는 돈을 받는 건 또 미안하고..
그 와중에 부모 빚은 부모가 갚아야 한다던 경준이는 얄밉ㅠㅠㅋㅋㅋㅋ
사혜준 :
기사 악플 그런 거 나 괜찮아. 사실 아니니까.
근데 가족들하고 너는 몰랐으면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악플을 안다는 거 자체가
자존감이 떨어져
안정하 :
니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해.
오히려 숨기면 섭섭하다고.
<청춘기록> 12화 중에서
정하랑 혜준이가 오래오래 행복했음 좋겠는데
자꾸 서로의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어 하니
숨기는 게 생겨나고 같이 있는 시간도 줄어들고 쉽지 않겠다 싶다.
근데 혜준이의 마음도 이해가 되면서도 조금은 어쩔 수 없었겠다는 생각도 된다.
지금까지 어디 기댈 곳 없이 혼자 해내야만 했기에
늘 잘 된 모습을 얼른 보여줘야 했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 봐야 그 일 그만하라는 소리만 들었으니..
이제 와서 힘든 일들을 공유하고 위로받기엔 낯설기도 했겠지...
좀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고
좀 더 건강한 마음을 만들기 위해
혜준이가 혼자만의 짐을 내려놓았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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