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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화 : 본분 _명장면/명대사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0. 12. 26. 23:20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 1화 _명장면/명대사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을 너무나도 재밌게 보고,
곧바로 이어서 봤던 시즌2.지금도 영상을 소장해놓고서는
간간히 생각날 때마다 다시 보고 있는데늦게나마 마음에 남았던 대사들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김일중 :
지금 이거요, 엄연히 진료법 위반입니다.
어디 분원 닥터가 본원에서 허락도 없이 진료를 합니까!
김사부 :
야 어떻게 그럼!
전공의 4년 차 혼자 인턴 둘 데리고 동동거리고 뛰어 댕기는데.
아이 그럼 뭐 어른이 돼가지고 내가 뭐 구경만 허리?
<낭만닥터 김사부 2> 1화 중에서
김사부를 보다 보면 어른의 모습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첫 화부터 어른, 그리고 의사에 참모습,
본분에 대해 직시하도록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의사의 본분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권력을 지키고 명예를 얻고
의사와 병원 내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 돼서는 안 된다.
어른의 본분 역시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적은 후배들에게
단단한 받침으로 그들을 지지해주고
올바른 뒷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김사부는 여전히 눈 앞의 환자를 살리는 게 중요한 사람이다.
여기가 본원인지 분원인지,
이 곳에서 내가 진료를 했을 때 겪을 수 있는 각종 분쟁들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같은 맥락으로 전공의 4년 차 윤아름 혼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일단은 움직여서 도움을 준다.
주변의 시선보다는 의사 선배로서
올바른 의사의 모습이 무엇인지 그가 따라가야만 하는 길을 보여준다.
여전한 김사부가 반갑다.
그리고 여전히 현실에서의 김사부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김사부 :
아니 그럼 수술이 아주 급하다는 얘기도 알고 있었다는 얘긴데..
여기서 이럴 정신 있어?
차은재 :
환자 지금 CT실 들어간 거 확인했는데요.
김사부 :
다음 일 해야지 그럼!
마취과 연락하고 OR 잡아놓고, OP 준비하고!
로직 좋아하고 앉았네,
아니 어떻게 지 할 일도 못해놓고 이런 개똥 씹어먹고 있는 소리야.
<낭만닥터 김사부 2> 1화 중에서
또 다른 의사의 등장.
다음 일 해야지 그럼!이라고 버럭 외치는 김사부의 말에
뭔가 내가 정곡을 찔린 기분이었다.
지금 눈 앞에 일을 아주 잘 멋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다음 일까지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늘 전체를 놓쳐버리고 눈 앞에 것에 잘하고서는
그것에 대한 칭찬과 인정을 구하던 내 모습이 아른거린다.
차은재는 정말로 김사부가 전에 보여줬던
그 놀라운 통찰력이 궁금했을 수도 있고아님 김사부라는 사람과
단순히 친해지고 싶어서 말을 건넨 것일 수도 있다.그리고 지금 환자가 CT실 들어간 거 확인했다는 말에서
차은재는 내가 지금 해야 되는 일은 다 해놨어 라는
당당함이 엿보인다.바로 그 지점에서 내 모습을 본 것 같았다.
그다음 스텝을 나가서 더 성장하고 발전할 생각까지는 하지 못하고
그저 내가 지금 해야 되는 일을 다 해놨고,
그 위의 권위자에게 나 잘했다고 나 좀 봐달라고 칭얼대는 어린아이 같다.
본분을 다해서 좀 더 한 발자국 나아간 사람이 되기 위해
누군가의 인정과 칭찬보다 정말 내 일을 잘하도록
전체를 보는 눈과 끝까지 달릴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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