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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5화 : 이별 _명장면/명대사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1. 1. 14. 12:56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 5화 _ 명장면/명대사
드라마에서 잔잔하면서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던
여운영 원장님이 병원을 떠나는 장면.
그 전 장면에서 원장 해고 통지서가 왔다는 사실을 듣고
여원장님을 찾아온 김사부였지만,
원장님의 병을 알고 있기에 강하게 잡지도 못했던 김사부였다.
그리고 정신없는 금요일을 수술실에서 보내는 사이
원장님은 잠잠하게 병원을 떠났다.
여운이 깊은 이별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여운영 :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이렇게 떠나는 것도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
인생이라는 길고 긴 강을 지나고 보니
잠시 머물 수는 있어도 멈출 수 있는 순간은 없습디다.
그러니 너무 섭섭해하지 맙시다.
<낭만닥터 김사부 2> 5화 중에서
세월을 지나온 사람의 깊이가 느껴지던 순간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삶의 순간은
모두 지나가버린다.
그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든 아님 피하고 싶은 시간이든간에.
그러니 지금 내 상황이 어떠한가에 너무 빠져들 필요가 없다.
너무 힘들어도 결국은 지나가게 될 테니 마음을 다잡고 견뎌보자 한번.
혹 너무나 행복한 날이 이어진다 하더라도
그 시간을 멈출 수는 없다.
잠시 머물고 있는 행복을 충분히 만끽하되
집착하지 말자. 또 다음의 행복이 올 테니까.
여운영 :
한 사람 한 사람 손 잡고 이별을 고하고 싶었지만
떠나는 내 걸음이 무거워질까 봐 그냥 갑니다.
...
다들 잘들 있어요.
돌담답게, 당신들답게!
<낭만닥터 김사부 2> 5화 중에서
이별의 시간에 사람을 자꾸 보게 되면
발이 무거워진다.
원장님 역시 마음이 많이 아쉬웠을 테지만,
떠나야 한다면 미련 없이 떠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신 것 같다.
앞으로 돌담 병원에 여러 풍파가 휘몰아치겠지만
늘 돌담답게, 당신들답게 그 모습을 지켜내면 좋겠다.
나 다운 게 무엇인지 그걸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지만
결국은 지금까지의 내 발자취를 돌아본다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혹은 내가 닮아가고 싶은 누군가의 삶의 방식이 어쩌면 나다운 게 아닐까..
타인의 시선이 너무나도 중요한 대한민국이라는 땅에 살고 있지만
나의 삶의 모습을 잃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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