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드라마) 나빌레라 4화 :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야지 _명장면/명대사

O New 2025. 2. 16. 22:17

 

tvN 드라마

나빌레라 4화 명대사

 

 

자녀들의 본격적인 반대가 시작된 4화

그리고 그 반대에 가장 앞장섰던 아내가

결국은 남편의 꿈을 지지해 주게 되는 과정을 그린 4화였다.

'부부'란 어떤 관계일까를

느닷없이 생각하게 만들어주었다.

 

자식들보다 먼저 앞장서서

덕출이 발레하는 것을 반대했고

자식들이 싫어하는 일 하지 말라고

우리 때문에 포기한 게 많은 아이들인데

왜 그 애들 속을 끓게 만드냐고 하던 아내지만

 

애들을 생각하며 결국은 다시 꿈을 접어버리곤

생기를 잃어버린 남편의 모습을 보며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만을 생각하며

버르장머리 없이 아버지를 대하는 아들의 모습에

결국은 남편의 편을 들어준다. 

 

 

최해남 : 

이놈이 뭐? 속이 편해? 

너희 아버지가 속이 편해? 

 

너희 아버지가 어떻게 살았는데, 

처자식 먹여 살리겠다고 밤낮없이 눈 비 맞아가며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데 그딴 소리를 해 

 

입에 단내 나게 열심히 일했는데도 잘 못 살았어 

그래 우리가 그거밖에 안 되는 부모라서 미안해 늘 미안했어 

그래도 너 그러는 거 아니야 

 

심성산 : 

아니 내가 뭘 어쨌다 그래 

 

최해남 : 

왜 자식이 번듯하게 잘 사는 걸로 

부모가 자식 앞에서 작아져야 하니? 

왜 너 잘 자라준 걸로 

아버지가 앞에서 눈치를 봐야 하냐고 !

 

 

<나빌레라> 4화 중에서...

 


 

눈물이 나면서도 속이 다 후련했던 장면.

아버지가 가정 다 내팽겨치고

본인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사신 것도 아니고

죽어라 열심히 일했는데,

부유하게 해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속 편하게 사셨다며

아무말이나 지껄이는 첫째 아들의 망언에

저런 나쁜 놈의 자식이라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 앞에는 평생의 꿈이었던 발레를

또다시 자식 때문에 접으면서

마지막으로 발레복을 입어보고

떠나보내려던 아버지는

미안한 얼굴로 아들 앞에 움츠리고 있다.

그 상황이 왜 그렇게 화가 나는지.

 

아버지가 어떤 마음으로

발레를 시작하게 됐는지는 궁금하지도 않고

그저 본인이 창피하니까,

남들이 보기 망신스러운 것 같으니까

그냥 그렇게 밀어붙이는 아들이 너무나도 괘씸했는데

나문희 선생님이 한 대 쥐어박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니까

그제야 좀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아팠다.

 

 

 

최해남 : 

하고 싶으면 해요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야지 

 

심덕출 : 

해남아

 

최해남 : 

다쳐도 몰라 알아서 해요 

 

심덕출 : 

고마워 

 

 

<나빌레라> 4화 중에서..

 


 

 

부부라는 게 그런 걸까.

자식이 소중하지만,

평생 자식을 위해 열심히 살았던 남편이었는데.. 

저런 말을 내뱉는 자식의 모습을 보니

안 그래도 생기를 잃어버린

남편의 모습이 내내 마음이 쓰였는데

저런 아들 생각한다고

또 남편의 날개를 꺾어버린 것이 후회스러웠을까.

 

해남 할머니가

아직도 저렇게 다정하게 아내의 이름을 부르고

진심으로 고맙다고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남편을 좀 더 소중하게 지지해 주시면 좋겠다.

 

 

_

 

 
나빌레라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시간
월, 화 오후 9:00 (2021-03-22~2021-04-27)
출연
박인환, 송강, 나문희, 홍승희, 조성하, 정해균, 신은정, 정희태, 김수진, 김태훈, 윤지혜, 조복래, 이화룡, 임사랑, 용기, 이소영, 김현목, 김권, 이서빈, 서인국, 박중근, 이초아, 오재웅, 문학진, 설종환, 김병철
채널
tv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