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7화 : 진실의 무게
권력에 맞춰 어떤 것이 진짜 진실인지 확인하려는 마음 없이
그들이 말하는 대로, 입맛에 맞는 기사를 써오던
한 기자에게 김사부가 던진 묵직한 한 방이다.
김사부는 오래 전 거대병원에서 부용주라는 이름으로
수술 실력을 인정받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의사로 활동했었다.
그러나 소위 높으신 분들의 요구에 맞추기보다는
의사로서의 소신을 지키다 보니,
권력자들에 의해 대리 수술을 일삼는 의사로 평가되어
진실이 조작된 채 쫓겨났다.
그 당시 그 내용들을 기사화했던 기자는
또 한 번 도원장의 사주를 받아 김사부를 찾아왔고,
그는 김사부가 가지고 있는 진실에 대해 질문한다.
진실?
그래서 진실을 알면
그걸 세상에 전할 용기는 있고?
<낭만닥터 김사부> 17화 중에서
갑자기 왜 기자가 김사부에게 진실을 요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그 질문에 대해 김사부는
자신이 진실을 알려주면, 그걸 세상에 전할 수는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이 질문이 결과적으로 기자의 양심을 깨운 것 같다.
진실이란 것의 무게가 참 무겁다는 생각을 새삼하게 됐다.
팩트라는 게 중요하다고 말은 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내용이 아닐까봐 두려워한다.
그리고 정말 내가 피하고 싶었던 것이 진실로 다가왔을 때
숨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그리고 본능적인 반응인 것 같다.
그렇기에 진실을 알리는 데엔 용기가 필요하게 된다.
삶의 매 순간 비겁하지 않게,
당당하게 살기 위해서는 숨기는 게 없어야 한다.
그럼 당연히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진실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가 밑바탕이 되어야한다.
부끄럽지 않은
용기있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