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7화 : 지적받는 것과 무시당하는 건 다른 거에요
치열한 사회 생활에서
그리고 고단한 막내 생활에서
자신을 지키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았던
은탁쌤의 말이었다.
흔히 꼰대들의 밑에서 사회 생활을 배웠지만
자신과는 다른 당돌하고 다부진 후배들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젊은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과 싸우는 나의 또래들이 떠오른다.
박은탁 :
지적받는 거랑 무시당하는 건 다른 거에요.
우연화 :
어느 쪽이든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박은탁 :
아무리 그래도 함부로 취급당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나는 여기 돌담에서 그렇게 배웠어요.
나이가 아무리 어려도 존중 받았구요.
큰 잘못을 해도 혼은 날지언정 인격까지 무시당한 적은 없었어요.
당해주니까 더 무시하는 거에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낭만닥터 김사부> 17화 중에서
우린 자칫 당돌해보이는 후배들의 발언이나 행동을 보면서
라떼를 외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왜 나는 그렇게 살지 못했을까...
그리고 왜 여전히 나는 그렇게 살지 못할까를 고민한다.
계속 선배들의 말에 기죽고, 그 말이 진리처럼 느껴지고
여전히 나는 부족하고 쓸모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할지를 찾는 우리 세대에게
그리고 나에게 이 장면은 그리고 은탁쌤의 대사는 참 위로가 되었다.
지난 날 나에게 가해졌던 평가들은 사실 정당하지 않았을 수 있다.
혼이 나는 것과 무시 당하는 건 다른 거니까.
내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적받는 것과 무시당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내 안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법을 찾는 게 필요한 게 아니다.
그들에게 무시에 당하지 않고, 그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먼저 나를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정당한 지적을 받을 수 있고, 적절한 노력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