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캠핑 : 무료 평창 바위공원 캠핑장
강원도 평창 무료 캠핑장 : 평창 바위공원 캠핑장
2020년 7월 10일 (금) ~ 11일 (토)
평창 바위공원 캠핑장 (2020/07 기준)
- 무료 캠핑장 (차박 불가)
- 데크 O
- 화장실 O, 샤워실 X
- 개수대 O
- 전기 X
- 사이트별로 테이블 O
- 쓰레기봉투 관리실에서 구매 (600원)
- 위치에 따라 화장실과 거리가 멀 수 있음
- 주차장에서 사이트까지 짐 운반해야 함
- 장작, 숯불 사용 금지
- 최장 사용기간은 3일로 제한
- 입실, 퇴실 시간 따로 제한 없음
* 주차장 쪽 관리실에서 신청서를 작성 후 사용할 수 있음
* 주변 가볼만한 곳 : 평화길 산책로
강릉 연곡 솔향기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촉촉해진 장비들과 함께 도착한 곳은 평창의 바위공원 캠핑장.
평창읍에서 운영하는 무료 캠핑장인데, 차박이 가능한 오토캠핑장은 아니고
주차장은 따로 있고 강가를 따라 데크가 쭉 놓여있는 구조이다.
이번에는 쉘터를 가지고 차박이 아닌 캠핑 모드로 지내보기로 했기에 이 곳에서 둘째 날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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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실이 있는 주차장 말고 반대편 주차장 쪽에서는 차박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그 전 블로그 글들에서는 차박 금지라는 것을 본 적도 있었고
실제로 주차장에도 취사/야영 금지가 붙어있었는데...
나는 차였어 라는 프로그램에서 그곳에서 촬영을 하기로 했어서
지금은 허용이 된 상태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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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포스팅에 말했던 것처럼,
연곡 캠핑장에서 비가 쏟아지기 전에 출발하려고 서둘렀더니
오전 11시 정도에 이 곳에 도착했다.
인기가 워낙 많은 곳이라 금요일 오후에 오면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우린 비 소식이 있던 데다 오전에 도착해서인지 아직까진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데크는 약 30개 정도가 있는 것 같았고, 나무 그늘 아래로 쭉 위치해있다.
각 데크마다 심지어 테이블도 있고, 시설이 아주 좋다!
이 사이트들 양 옆으로 주차장이 있어서 중앙으로 갈수록 주차장과는 멀어지는 구조다.
근데 요기는 무료라서 그런지, 동네 주민분들이 진짜 많으신 것 같고,
장비를 중요시하고 갬성을 중시하는 캠퍼들보다는 진짜 그냥 산책 나가는 느낌으로
나들이 나오시는 동네분들이 많은 느낌이랄까..?
실제로 전날 밤 비가 왔기 때문 같은데...
김장 비닐을 텐트 위에 대강 덮어놓고,
노끈으로 천들을 나무에 매달아 놓는 그런 분위기다ㅋㅋㅋ
우린 주차장에서의 가까움보다는 대규모의 어르신들이 없는 한적한 곳을 택했는데..
그 결과 다음날 근육통을 얻었다ㅋㅋㅋㅋㅋ
웨건 없이 짐을 옮기기가 쉽지가 않았다ㅠㅠㅠ
우리 자리는 14번?이었던 것 같은데, 번호는 정확하지 않고
'남산' 이라는 데크 이름을 가지고 있던 것만 기억이 난다.
이 곳도 비가 제법 왔었는지, 데크 위가 촉촉하다.
사용하는 방법은 일단 비어있는 데크 중에 사용할 데크를 선택하고
주차장에 위치한 관리실에 가서 데크 번호를 적고
그 외 인적사항을 적으면 사용할 수 있다.
공원 내부에 이용 및 안전 수칙도 잘 안내되어 있다.
데크에 전기 배전판이 있길래 오! 했는데, 사용할 순 없었다ㅋㅋㅋ
사용 수칙 중에 최장 3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3일이 된 이용객들에게는 관리하시는 분이 돌아다니면서
몇 시에 나가실 건지를 확인하시고 안 나가는 텐트에는 경고문을 붙여놓기도 하셨다.
관리가 어느 정도 철저히 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체크아웃 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기 때문에
데크가 풀로 찼을 때는 들어오는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해진다ㅋㅋ
늦게 왔어도 나가는 사람과 타이밍이 맞으면 그 사람이 데크를 차지하게 될 확률이 크므로..
아무튼 인적사항 적고 600원을 내고 쓰레기봉투와 음식물쓰레기봉투를 구매하면
사용 준비는 끝!
왠지 아직도 하늘이 꾸물대는 게 비가 언제고 쏟아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빨리 짐을 옮기고 설치를 시작한다.....
휴.. 진짜 넘나 멀고 무겁다ㅠㅠㅠ
짠! 설치 완료 :)
앞이 탁 트이고 산이 보이니 상쾌하다.
100% 비가 온다던 예보 때문에 타프까지 설치를 해놨는데
시간이 지나니 해가 반짝하고 나타났다. 예보에.. 늘 속아...ㅠㅠ
뭐 덕분에 젖었던 모든 집기나 우비 같은 것들도 빨랫줄 만들어서 말릴 수 있었다... 허허
가지고 있는 타프가 카타프이다 보니, 한쪽은 찍찍이로 고정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벨라쉘터 폴대에 고정하니 찰떡같이 잘 설치가 된다.
각이 약간은 아쉽지만, 뭐 그런대로... ^^;
근데 또 설치하고 보니 색깔이 좀 아쉬운 느낌......
블랙이나 그레이 컬러의 타프가 갖고 싶어지는 마음이랄까...
내/외부 살림 정리샷ㅋㅋㅋ
연곡이랑은 조금 다르게 배치를 했는데,
더 깔끔해 보이기도 하고 재료들 꺼내기도 한결 수월한 배치였다.
캠핑 고수일수록 엉덩이를 많이 떼지 않고 모든 일을 처리한다고 하던데
지금은 그냥 보기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정도지만,
점차 그 노하우를 향해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ㅋㅋㅋㅋㅋ
의자에서 일어나는 게 세상 귀찮ㅋㅋㅋ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예쁜 우리 집 :D
이때 의자를 새로 장만했었는데, 그전에 쓰던 의자가 처음 차박을 도전했을 때
그냥 간단히 사용해보려고 아주 저렴한 것을 샀더니 팔걸이 부분 천이 다 찢어져서 덜렁덜렁거림..
몇 번 쓰지 않았을 때부터 뭔가 불안하더니만 결국은 사망..
그래서 다시 사는 김에 조금 더 부피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구입했다.
경량 체어는 헬리녹스라지만, 아직 그 가격대까지 올라갈 자신은 없어서 타협ㅋㅋ
백패킹용이 아니기도 하고 요건 프레임이 오히려 좀 더 무거워서 안정감이 있는 것 같다.
뭐 물론 가성비가 일단 짱짱맨!
이제 셋팅을 마쳤으니 살짝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한다.
셋팅한 날 점심은 역시나 라면ㅋㅋ
아ㅠㅠ 너무 맛있엉......
밥 잘 먹고, 앉아있다 보니까 바로 앞 맞은편에 데크 산책길이 눈에 들어왔다.
특별히 할 일도 없으니 걸어보기로 하고 슬렁슬렁 나가봤다.
시작 지점이 좀 멀긴 했지만, 찻길 쪽 인도를 따라 시내방향으로 쭉 걷다가
다리를 하나 건너면 산책로 입구가 나오는데,
날이 쨍쨍해서 여기 걷는 게 젤 힘들었음ㅋㅋㅋ
우리가 봤던 데크길은 평창 평화길이라고 이름이 붙어있었고,
더 정확히는 노람들 바위공원 탐방로이다.
그리고 이게 생각보다 꽤 길었는데, 산책로가 워낙 예뻤고
나무 그늘이 우거져서 시원했기 때문에 즐겁게 다녀왔다.
위 사진에 왼쪽 현 위치라고 되어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오른쪽 사진 현위치라고 되어 있는 곳까지 쭉 따라 걸어봤는데
걷길 잘했다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루트였음. 추천합니다!
산책길만 1.7km 정도로 안내되어 있었던 것 같고,
캠핑장에서 산책길의 시작점과
산책길 종점에서 다시 캠핑장까지 오는 길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다ㅋㅋㅋ
대신 풍광이 좋으니 모든 것은 오케이..
강줄기를 따라서 산책로가 이어지고 경사도 거의 없고 계단도 없어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되어있다.
산책로의 종점을 찍고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표지만.
왠지 어딜 향해 가라는 건지ㅋㅋㅋㅋㅋㅋ
어딜 향해 가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요즘의 나의 내면을 표현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낄낄낄
내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인지..
그래도 이 길을 걸으면서 뭔가 굉장히 고즈넉하고 정감 있는 시골길이 펼쳐져서
마음이 편안해지면서도 괜히 신이 나서 들떠버렸다......
사진 뒷모습에서도 느껴지는 뿜뿜거림..
마지막 다리를 건너서 캠핑장으로 들어간다.
이 다리 끝에 바로 캠핑장 데크 사이트들이 나오지는 않는데
물놀이를 할만한 하천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도 있고,
화장실이랑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다.
놀이터 사진은 없고 화장실 사진만 있는데..
뭐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청결하다고
사용한 사람이 증언을 해주었지만, 냄새는 난다........
근데 캠핑장에서 오기에는 거리가 좀 있어서
산책길에 정말 급한 사람 아니면 굳이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은..
다리 건너서 우리도 하천으로 한 번 내려가 봤다.
꽈리고둥이 꽤 많다.
캠핑 오신 다른 분들이 한 바가지씩 고둥을 삶아 드시는 것을 봤는데
다 여기서 잡으신 건가 보다ㅋㅋㅋㅋ
우린 재미로 조금 잡다가 그냥 살려주고 돌아왔다.
내 사진도 하나 박아주고.. 생각보다 길었던 산책을 종료한다.
날이 꽤 더웠어서 일단은 빨리 가서 쉬어야겠다.. 휴우
우리 집으로 돌아와서 조금 뒹굴대며 쉬고 있는데,
뭔가 갑작스레 준비해 온 거 말고 다른 무언가를 먹고 싶은 묘한 기분..
원래대로라면 저녁으로는 카레에 소시지 토핑이었는데ㅋㅋㅋ
특별히 먹고 싶은 메뉴가 있던 건 아니었는데, 사제 음식을 먹고 싶달까ㅋㅋㅋㅋ
마치 이번에는 차에 텐트나 타프를 연결해놓은 게 아니니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기동성을 살려보자는 합리화를 내세우며 시내로 출발ㅋㅋㅋ
요기 경치가 워낙 좋으니까 가능하면 포장해와서 먹기로 하고
대략 멀지 않은 곳으로 검색을 해서 산나물 비빔밥 집으로 결정하고 출발했는데,
그 메뉴가 없단다ㅠㅠㅋㅋㅋㅋㅋ 닭백숙이나 볶음탕 같은 거한 음식들만 있길래
그냥 나와서 그 주변을 한 바퀴 돌다가 옛날통닭집 발견ㅋㅋ
그렇게 우리의 저녁은 치킨 고고씽
'장터 옛날통닭'이라는 곳이었고 후라이드 한 마리에 8,000원!
바삭바삭하니 맛있더라.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그렇게 둘이서 한 마리를 해치운 후, 2차전에 돌입ㅋㅋㅋㅋㅋ
(옛날 통닭은 원래 워낙에 닭이 작기도 하고 그러니까..음?)
미리 얼려간 카레에 볶은 소시지와 마늘, 계란 후라이 올려서 먹기!
치킨이랑 궁합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배부르게 먹었음 되었다ㅋㅋㅋ
금세 밤이 찾아왔다.
별도 꽤 많이 떴다. 이때가 10시 정도.
좀 더 밤이 되면 별이 더 선명해질 줄 알았는데
점점 구름이 많아져서 다 사라져 버림ㅠㅠ
사진을 좀 더 찍어놓을 것을 아쉽다...
텐트 안에서 갬성샷 하나 찍어주고,
핫초코 한 잔 마시고 잠자리에 들어본다.
굿나잇 :-)
아, 오후에 바로 옆 사이트에서 낮잠을 주무시던 분이
코를 넘나 심하게 고셔서 좀 불안했는데
밤에는 다행히 고요하심ㅋㅋㅋㅋㅋ
푹 잘 잠들 수 있었다. 헤헿
아침이다ㅏㅏㅏ
햇살이 강렬하고도 따뜻하게 스며들어온다.
초록초록한 풍경이 참 예쁘다.
자연의 색감은 언제 봐도 시원하고 상쾌하고 청명하다.
텐트에 누워서 뒹굴대는 기분도 최고.
사실 오늘 일기 예보는 흐림이었고, 구름도 매우 많다고 했는데
해가 활짝 떠있다ㅋㅋㅋㅋㅋ
대신 바람은 좀 불길래, 오늘 아침은 텐트 안에서 좌식으로 먹기로 변화를 좀 줘본다.
아침은 야채 볶음밥인데, 나 식용유 놓고 옴...^^^^^^
재료 중에 햄이 있고, 어제 소세지도 좀 남긴 거 있으니까,
거기서 나오는 기름으로 어찌 좀 잘 해보자ㅠㅠㅠㅠㅠ
다행히 구이바다 팬이 좀 반질반질 코팅이 잘 되어서인지, 계란후라이까지 기름 없이 성공!
대신 계란 익는 동안 볶음밥을 한쪽에 계속 밀어놓고 대기를 시켰는데,
오히려 적당히 누룽밥이 탄생하면서 약간 인생 볶음밥 탄생..
계란국까지 한상 자알 차려놓고 식사 시작!
요기가 바로 화장실!
관리실 반대편 쪽 주차장에 위치해있다.
시골이고 강가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날벌레들이 화장실 내부에 많이 들어와 있는데
그거 말고는 전반적으로 깨끗하다.
다만 세면대가 한 개뿐이라, 양치나 세수를 하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ㅎㅎ
자, 이제 혹시 비가 또 올지 모르니 얼른 철수하고 가보련다~
분위기도 시설도 괜찮았던 곳이라 꼭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운영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코로나야 빨리 사라져라ㅏㅏㅏ 제발..ㅠㅠ
꼭 또 만나 바위공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