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0화 : 살린다 _명장면/명대사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 10화 _명장면/명대사
보통 나는 대사 위주로 명장면을 뽑는데
이번 화에서는 여러 사건 사건들이 줄지어 일어나긴 했지만
뭔가 딱 와닿는 문장이 있지는 않았던 편이다.
그래도 매 회 내 맘대로 일지언정 명대사 리뷰를 하고 있으니
뭐 하나 잡아보자라는 마음으로 돌려보다가 문득 귀에 막힌 말이다.
박민국 :
확실하지도 않은 확률로 위험을 감수하겠다?
김사부 :
확실하지도 않은 그 확률 때문에 아직 살아있는 다른 한 사람을 포기할까 그럼?
박민국 :
그러다 둘 다 죽을 수도 있어요!
김사부 :
여전히 둘 다 살아있어! 그리고 둘 다 살린다, 됐어?
현실 세계에서는 박민국 교수와 같은 사람이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여겨질 확률이 크다.
김사부는 뭔가 너무 이상만 좇는 사람이고.
실제로도 박민국 교수의 행동이 효율적일 것이다.
그런데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이라
효율보다 먼저 지켜져야하는 가치들이 존재하게 된다.
이 장면에서 나는 둘 다 살린다! 고 외치는 김사부의 말보다
아직 살아있다고 외치는 소리가 더 절절했다.
아직 숨은 붙어있지만, 의식을 잃은 환자와
의식을 가지고 살려달라고 말하는 환자를 놓고
현재 상황만 본다면 확실하게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도록
의식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게 효율적일 수는 있다.
근데 다른 한 사람도 살아 있다.
여전히 둘 다 살아있다.
일단은 둘 다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노력까지를 시도해봐야 한다.
내 맘대로 살아있는 사람의 생명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의식은 없을지라도 누구보다 살고 싶을 그 사람까지
의사는 마음대로 생명을 포기할 권리가 없다.
김사부의 선택은 둘 다 죽음으로 몰고 갔을 수도 있다.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더 많이 벌어질 수도 있을 거고.
너무 이상적이라고,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게 필요하다고.
이상보단 이성이 먼저라는 사실을 증명하게 됐을 수도 있다.
근데 아직은.. 효율보단 이상을 향해 움직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