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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아저씨 7회 : 현실은 지옥이야 _명대사/명장면

O New 2021. 5. 20. 15:28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7화 : 명대사

 

 

메모해놓은 대사들을 보니

7화에서는 적어놓는 내용들이 쏟아지고

8화-9화는 없다.... ㅎㅎㅎ

7화 몰빵ㅋㅋㅋㅋ

 

드라마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내용들도 뭔가 어떤 장면에서 딱 이런 생각이 든다..

라기보다는 먹먹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라

대사마다 뭔가 첨언을 하기도 힘들더라..

 

일단 오늘의 장면들 시작!

 

 

 

이지안 :

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요.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주고갖다 주고 쌀도 갖다 주고.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네 번까지 하고 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

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들인 줄 알았나 보지.

 

박동훈 :

착한 거야...

네 번이 어디야,

한 번도 안 한 인간들 쌔고 쌨는데...

 

 

<나의 아저씨> 7화 중에서


 

 

박동훈 :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내 인생이 니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

 

 

<나의 아저씨> 7화 중에서


 

나의 아저씨에서 박동훈이

참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바로 이거 아닐까.

내 슬픔 또는 약함을 그대로 인정하고

나보다 어린 사람 앞에서라도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아닌 척 있어 보이는 척하지 않고

상대는 상대대로 인정하고 나는 나대로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그를 인간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박동훈 :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뭐 천국인 줄 아냐?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뭐.

 

이지안 :

벌은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나의 아저씨> 7화 중에서


 

 

최유라 :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 봐 두려워하며 살아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

 

...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나의 아저씨> 7화 중에서


이 대사 자체는 위로도 되고 위안도 되고..

따뜻해지는 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까지 예뻐 보이지 않았던 캐릭터..

누군가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기고

그 결과로 내 인생이 망가졌다고 해서

저렇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을 말을 막 내뱉어도 되는 건가..

순진하다고 솔직하다고 하는 말로 정당화할 수 없는 게 아닐까..

 

최유라가 이 동네의 사람들로 인해 

마음의 치유가 시작되고 삶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도

그걸 저렇게.. 내뱉는다는 것이 이해하기도 공감하기도 어렵다.

 

 

 

이지안 :

달릴 때는 내가 없어져요.

근데... 그게 진짜 나 같아요.

 

박동훈 :

행복하자.

 

 

<나의 아저씨> 7화 중에서


 

마음이 참 묘하게 아팠던 장면

미소 지으며 눈물을 흘리게 만들기도 했던..

참 애잔하다.

 

그래.. 둘 다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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