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김사부_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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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7화 : 진실의 무게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0. 6. 29. 23:54
권력에 맞춰 어떤 것이 진짜 진실인지 확인하려는 마음 없이 그들이 말하는 대로, 입맛에 맞는 기사를 써오던 한 기자에게 김사부가 던진 묵직한 한 방이다. 김사부는 오래 전 거대병원에서 부용주라는 이름으로 수술 실력을 인정받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의사로 활동했었다. 그러나 소위 높으신 분들의 요구에 맞추기보다는 의사로서의 소신을 지키다 보니, 권력자들에 의해 대리 수술을 일삼는 의사로 평가되어 진실이 조작된 채 쫓겨났다. 그 당시 그 내용들을 기사화했던 기자는 또 한 번 도원장의 사주를 받아 김사부를 찾아왔고, 그는 김사부가 가지고 있는 진실에 대해 질문한다. 진실? 그래서 진실을 알면 그걸 세상에 전할 용기는 있고? 17화 중에서 갑자기 왜 기자가 김사부에게 진실을 요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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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5화 : 모난 돌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0. 6. 18. 09:27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하게 날 세우지 않고 사람들과 잘 어우러지는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사람은 행복했을까? 물론 사람 자체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일 수 있지만 그런 사람에게도 자기만의 모양과 빛깔은 있다. 자기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고, 신념이 있다. 자신의 것을 지켜가면서 세상에 흐름에 맞게 모양이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면, 그저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에 따라 유한 사람으로, 착한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내 생각과 신념을 가리고 덮었던 사람이라면, 진짜 행복을 누려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난 말이야, 두리뭉실한 돌보다는 모난 돌을 더 선호하는 편이야. 모가 났다는 거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거고 자기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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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2화 : 양심과 욕심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0. 6. 16. 09:40
참 현실적인 딜레마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어느 한 곳에도 자리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우리네 모습이다. 자신을 무시하던 사람들에게 다시는 무시하지 못하도록 힘을 갖기 위해 악착같이 지금의 자리까지 왔고, 이제는 나는 당신들과 다르다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려면 아직도 더 위로 올라가야만 하는 세상을 마주하곤 양심은 절대 허락하지 않을, 말도 안 되는 유혹의 상황 앞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그 희망 때문에 주저한다. 강동주 : 아무것도 아닌 채로 살면서 자존심은 지켜집니까? 쥐뿔 힘도 없는 주제에 양심은 제대로 지킬 수 있습니까? 김사부 : 야 강동주, 내가 볼 때 넌 양심이 아픈 게 아니라 니 욕심이 아픈 거야. 12화 중에서 다름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그들과 똑같이 양심을 내버리려 하는 강동주를 김사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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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1화 : 선택의 몫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0. 6. 14. 22:44
뒤늦게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를 보면서, 인생의 성찰을 많이 얻는다. 김사부같은 인생의 어른이 주변에 계신다면 삶을 좀 더 가치있게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오늘의 장면은 강동주 선생이 파격적인 조건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김사부가 자신을 잡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다면 좀 더 쉽게 돌담병원에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흔들리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받은 제안을 얘기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김사부의 답. 어차피 니 인생 니가 사는 거야. 결정도 니 몫이고. ... 니가 원한다면 막을 수 없다는 뜻이야. 이런저런 이유로 널 설득해서 여기 주저앉혀 놓는다고 해도 결국 너는 안 가본 길에 대해서 두고두고 미련이 남을 테니까. 11화 중에서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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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0화 : 살아가는 이유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0. 6. 6. 10:20
분명한 삶의 가치관을 가지지 못하고 인생의 여정을 지나다 보면 의미 없는 규칙과 관습에 매어 이 드라마 속의 인물처럼 뭐가 먼저여야 하는지도,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도 잃어버리게 될지 모른다. 병원의 현실과 동떨어진 그냥 위에서 시키는 대로, 규칙대로 김사부에게 의료 행위 중지 명령을 내리고 쏟아져 들어오는 환자들을 그냥 방치하도록 강요하는 사람. 그러다 그 쏟아져 들어오는 환자 중 한 사람이 자신의 딸이란 걸 알게 됐고, 바로 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진단에도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원칙을 포기하지 못해 딸을 죽음으로 내몰아 가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지켜내야만 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김사부가 아직도 자신이 무슨 삶을 향해 살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