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곳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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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긴 밤을 걷는 널 위해 : Love poem _아이유 IU모든 곳의 문장/03 단상 _ 음악의 문장 2020. 6. 7. 23:22
팬텀싱어에서 유채훈과 안동영의 듀엣무대를 통해 알게 된 가사가 참 따뜻하고 좋은 아이유의 노래. 출연진들의 절절한 마음 때문인지 노래를 듣는동안 내내 마음 한 켠이 짠하게 뜨거워졌었다. 이후 원곡을 찾아 들어봤는데, 아이유의 목소리는 마음의 먹먹함을 더해주었다. 담담하게 위로의 노랫말을 건네는데 뭔가 그 안에 아파하고 있는 자신에게 하고 있는 듯한, 그래서 가사만 볼 땐 위로가 주된 내용이지만 먹먹하게 아픈 마음이 더 다가오는 것 같다. 너에게로 선명히 날아가 늦지 않게 자리에 닿기를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 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잠시만 귀 기울여 봐 유난히 긴 밤을 걷는 널 위해 부를게 ... Here I am 지켜봐 나를 난 절대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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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0화 : 살아가는 이유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0. 6. 6. 10:20
분명한 삶의 가치관을 가지지 못하고 인생의 여정을 지나다 보면 의미 없는 규칙과 관습에 매어 이 드라마 속의 인물처럼 뭐가 먼저여야 하는지도,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도 잃어버리게 될지 모른다. 병원의 현실과 동떨어진 그냥 위에서 시키는 대로, 규칙대로 김사부에게 의료 행위 중지 명령을 내리고 쏟아져 들어오는 환자들을 그냥 방치하도록 강요하는 사람. 그러다 그 쏟아져 들어오는 환자 중 한 사람이 자신의 딸이란 걸 알게 됐고, 바로 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진단에도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원칙을 포기하지 못해 딸을 죽음으로 내몰아 가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지켜내야만 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김사부가 아직도 자신이 무슨 삶을 향해 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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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이유 :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모든 곳의 문장/01 단상 _ 책의 문장 2020. 6. 4. 23:57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박광수 작가의 에세이. 그의 녹록지 않은 삶의 기록들을 바라보면 누구에게나 자신의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무게는 결코 만만치 않음을 깨닫는다. 잊지 말아야 한다. 넌 이유가 있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일이 중단된 기간이 생각보다도 더 길어지면서, 나의 일과 꿈의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게 됐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와 우스갯소리로 30대가 되어도 진로 고민이 끊이지 않는 건 도대체 왜 때문이냐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쉬는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목표는 흐려지고 그렇게 좋아하던 일을 내가 정말 좋아했었나? 얼마나 좋아했었나 그 설렘이 희미해진다. 그때 발견한 문장이다. 내가 이 일을 선택했던 이유 이 일을 하게 된 이유 지금까지도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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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0화 : 최선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0. 6. 4. 02:30
내 맘과 같지 않은 일들이 생겨날 때, 이 상황과 관련된 과거의 연관된 내 행동이, 선택이 어떠했었는지 곱씹어보게 된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을 뒤늦게 몰아보던 중 서현진이 맡았던 배역이었던 윤서정 선생의 고민이 그대로 나에게 돌아왔다. 강동주 : 선배, 최선을 다했잖아요. 그럼 된 거 아니에요? 윤서정 : 내가 최선을 다한 게 맞나, 그걸 잘 모르겠어.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나, 내가 하고 있는 최선이 환자한테도 최선인 게 맞나. 10화 중에서 의사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는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간다. 뭔가 뜻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을 때, 내 예상과 자꾸만 삶이 빗나갈 때, 나의 최선을 의심하게 된다. 일이 너무 많아 감당이 되지 않을 때도 일이 너무 없어서 앞이 캄캄할 때도 나는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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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 : 어린왕자모든 곳의 문장/01 단상 _ 책의 문장 2020. 6. 4. 00:35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남겨놓는 공간으로서의나의 티스토리 첫 문장을 어떤 것으로 시작할까한참 동안 망설이다 선택한 것. 어린왕자에 나오는 어린왕자의 짧은 한 마디로첫 글을 남겨본다. 일상에서는 너무 순수하면, 바보 같다고, 손해보고 산다고, 사회생활을 잘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어린왕자는 너무 순수하기 때문에도리어 현명한 사유를 보여준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진짜 중요한 것은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그럼에도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더 그럴듯하고 중요하게 느껴진다.수치로 표현될 수 있는 것들에 현혹되기 쉽다. 나 역시 너무나도 잘 휘둘리는 사람이다.잠깐 눈을 돌리다 보면,눈 앞에 주어진 환경들과 평가에 움츠러들고 만다.더 중요한 것들은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린 채보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