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 9화 명장면/명대사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 9화 명대사/명장면

 

 

2화를 몰아서 명장면을 뽑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9화에서 가경이가 드디어 각성하고..

10화에는 너무나 짠한 장면들이 많아서 나도 모르게

굉장히 많은 캡쳐 사진을 남겼기에..

그 맛보기 차원으로 9화의 송가경 2컷을 남겨보았다.

 

 

가경 :

아버지, 망하세요.

10년 개로 살았으면 빌어먹을 충성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 회사 넘기고 퇴직하세요.

두 분도 이 집의 개로 그만 사세요, 저도 그만할 테니까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9화 중에서

---

 

 

전혜진의 매력이 철철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송가경 각성의 서막..

 

꽤나 능력 있고 정의로웠던 사람이었지만

집안의 상황들로 인하여, 정략결혼을 하고

가족이라는 족쇄로 인해 나의 가치관을 하나하나 포기해야 하고

시댁 회장 어머니의 수족으로 살아야 했지만

더 이상은 이대로 살아갈 수 없음을..

이제는 끊어내야 할 때임을 선언하는 모습.

 

내 눈앞에서 시어머니 앞에 무릎 꿇고 사정하는

부모를 보는 것은 얼마나 치욕스러울까..

그 치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업을 건사하는 게 더 중요한

부모 앞에서.. 자신 역시 개로 충성을 다할 수밖에 없었던

그 상황과 처지가 얼마나 한스러웠을까..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는 가경의 서슬 퍼런 담담함이 참 아팠다.

 

 

 

가경 :

어머니 말씀대로 하던 대로 살면 살던 대로 살아지더라고요.

더 이상은 하던 대로 안 하겠습니다.

저 진우씨와 이혼하겠습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9화 중에서

---

 

그냥 하던 대로 살면 그 삶의 모양에 휩쓸려버린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그냥 그렇게 살아진다.

그리고 어느새 그 삶의 모습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지고

내가 진짜 행복한지와는 관계없이 그냥 그 삶을 유지하고 싶어 진다.

 

진우씨와 이혼한다는 건 실은 많은 걸 포기해야 함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가경의 부모가 그걸 원하지 않지만

이제는 하던 대로 해서는 안됨을...

더 이상 이렇게 사는 것이 그 누구에게도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함을

무엇보다 가경 자신이 사는 것이 사는 게 아님을 

깨닫고 결단하는 모습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만 같은 감정을 느꼈다.

 

더 물러나서는 이젠 정말 그냥 개로 사는 것 외에는 

다른 앞길이 없음을.. 

앞으로의 시간들이 두렵고 무섭더라도 이제는 살고 싶다..고 외치는 것만 같다.

 

가경이가 정말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배타미와 함께 꿈꾸던 그 시절로 

피곤하지만 평안하고 행복하던 그 시절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