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출장 기록 : 마카오 _조개 훠궈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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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싱가폴 출장 포스팅에 이어

(https://ohyesnew.tistory.com/115)

그렇게 밤을 꼴딱 세우고 다른 나라에서 맞이한

새로운 날의 아침 ;(

 

뭐 거의 인력사무소에 끌려온 모양새ㅋㅋㅋㅋㅋ

홍콩 공항에 도착해서 짐 찾아서 나오니, 

"자~ 프로덕션 스태프분들은 이 차에 타시면 됩니다~~"

안내에 맞춰 탑승.

인력시장처럼 아마도 일할 현장 문 앞에서 또 내려주겠짘ㅋㅋ

 

공연장 가는 차 안에서 현지 프로모터가

아침으로 맥모닝을 준비해신다고 메뉴를 보내줘서

4개 밖에 없는 메뉴지만..

그 안에서 다들 나름의 신중함을 기해 메뉴 선택

안그래도 없는 시간에 딜레이된 상황에

다들 속이 탄다며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통일

 

홍콩 국경을 넘어 마카오 입국 심사장

마카오 직항이 아니라

홍콩을 통해 차로 마카오를 들어가 본 경험이

몇 번 있었는데, 이번에는 뭔가 좀 더 허름한

입국 심사 게이트..? 를 통과했다.

 

 

 

꽤나 불친절한 입국 심사관과

마치 감옥에서 탈출한 것만 같은 철조망하며..

나오니까 보이는 경찰 포스터까지.. 

이거 뭔가 진짜 불법 체류자들이

인력 시장에 팔려온 거 같잖아..??

 

입국 심사 마치고 저런 철조망 따라 나가면

또 검정 승합차가 우릴 기다림..ㅋㅋㅋ

 

"이씨~~ 빨리와!! 늦어 늦어!"

"김씨! 그래도 이번 공사 끝내면 집에 돈 부칠 수 있어!!"

갑자기 다들 인력 시장 드립 시작함...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다들 웃으면서 현장에 도착! 

 

시간에 쫓기고 다 파트별로 꽤나 열을 내며 공연을 맞이했지만

밥 먹을 데도 없어서 복도 바닥에 주저앉아 먹어야 했고

대기실이 화장실이 차려지는 꽤나 신박한 경험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포인트 하나를  남겨보자면 

 

 

고심해서 고른 메뉴가 무색하게 랜덤으로 맥모닝이 배달되었고

속이 탄다고 주문했던 커피는 전체 다 따뜻하게 도착! 

우리의 놀란 모습을 보고, 다른 로컬 스탭들이

스타벅스에서 아아를 다시 시켰다며 달래줬고

우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살기 위해

랜덤 맥모닝을 먹으며 커피를 기다렸더랬다.

 

그리고 곧 해맑은 웃음과 함께 현지 스탭이

"아아! 왔어요~" 라고 커피를 들고 와서

우리도 해맑게 감사 인사를 다시 하며,

"차가운 거 맞죠?" 라고 물었다.

(해외에서는 차가운 커피도 프라스틱 컵이 아닌 대개 종이컵에 담아주는데,

우리도 그냥 습관적으로 종이컵이기에 질문을 한 것)

 

 그리고 받은 답변,

"네네! '아아' 인데요, 근데 따뜻해요~"

???

"그.. '아아'라는 것은 본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준말로..

차가운 커피를 뜻합니다만.."

"네! 그렇죠, 근데 따뜻해요~"

 

 

 

그렇게 어찌저찌 공연은 끝내고, 마지막 우리의 목적지

마지막까지 꽤나 으슥한 분위기로 향한다ㅋㅋ

 

 

 

백종원 선생님 덕분에 유명해진 걸로 알고는 있는데,

조개 훠궈로 마무리!

모든 것은 조개 훠궈를 향한 여정이었던 것으로

아름답게 끝!

 

 

 

*

참고로 이 조개훠궈는 '영도죽' 이라는 곳

(https://maps.app.goo.gl/erXDRBYuqXLm27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