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선지는 타이베이 작년 연말부터 이상하게 연타로 같은 지역을 가는 경우가 종종 생겼는데, 이번 주 방콕 갔다가 다음 주도 방콕을 또 가고, 이번 주 말레이시아 그다음 주 다시 말레이시아를 또 가고, 이럴 거면 그냥 그 나가에 체류하게 해 주면 좋으련만 또 그건 협의가 안되고, 그런 요상스런 일정 이어지기 있음? 하지만 올해도 아직 비슷한 상황이 남아있대여
1월 마지막 출장지가 타이베이인데, 2월에 있는 유일한 출장지가 또 타이베이 연타로 같은 나라 가는 거는 나름 또 신선하다.
이번에는 왜인지 아시아나 비행기로 출국 오랜만에 뭔가 비행기샷 하나 남겨놓고 싶어서 촬영해 봄 하늘이 너무 맑고, 구름도 새하얗고 뭔가 동심이 솟아올라오는 풍경이다.
도착해서 첫날 저녁은 숙소에서 푹 쉬고 다음날 공연장으로 떠났는데, 미처 아침엔 당황해서 찍지 못해서 공연 후 남긴 기념샷
아침에 현지 기사님이 우리를 태워서 공연장으로 갔는데, 이런 그냥 현지 길바닥에 우릴 일단 내려주고 짐도 다 내려버리곤.. 어디가 공연장인지 안알랴줌... 뭐야 공연장 어디야...
어찌저찌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번엔 통역이 없다...? 뭐야 다 어디가쒀????? 영어가 잘 안 통해서 손짓 발짓 해가며 일단 급한 불 끄고 있는데 뒤늦게 통역분들이 도착했다 ㅜㅜ 빨리 와여ㅓㅓ
공연 준비를 다 마친 뒤 저녁 시간 대기실이 협소해서, 한국 프로덕션팀 식사 장소를 따로 마련해 주셨다며 안내해 주셨는데, 무대 바로 옆 발코니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만의 라운지가 따로 없음ㅋㅋㅋㅋㅋㅋ 부담스러워서 밥 먹겠나..?ㅋㅋㅋㅋ 뭐 그래도 한바탕 덕분에 잘 웃음ㅋㅋㅋㅋㅋ
공연을 잘 마치고, 오늘은 좀 이른 시간 공연이었어서 저녁을 먹으러 나옴! 아까부터 오늘 저녁은 '이치란'으로 정해뒀는데 대기 미쳤음.... 숙소 근처에 2개 지점이 있었는데, 한 군데는 4시간 대기.. 또 다른 지점은 3시간 대기.. 뭐지..? 일본보다 더하잖아?
4시간 기다리는 건 좀 아닌 듯하여 딘타이펑으로 변경
보통 투어를 나가게 되면, 퍼디움을 받게 되는데 우리 퍼디움으로는 택도 없는 가격의 딘타이펑 대략 좀 적당히 시키고, 큰형님께서 약간 좀 보태주시고, 그러나 여기도 대기 살벌해서 포장해서 가기로 했음.
호텔로 복귀해서 딤섬 좀 먹고 있는데 대략 적당히 시켰더니.. 그 누구도 배불러하지 않았고, 혹시나 하는 맘에 대기를 걸어뒀던 이치란을 찾아보니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대기 인원이 줄고 있었음 (대기하면서 받은 종이에 있는 큐알로 현재 대기인원 확인이 가능함!)
그래도 이치란으로 출동ㅋㅋㅋㅋㅋ
라멘은 역시 이치란! 다만, 나는 딘타이펑 먹고 얼추 배가 찼던 터라 일본에서처럼 맛있게 먹진 못해서 아쉽지만.. 역시 이치란은 이치란임..
그리고 이번에 묵은 호텔의 침대가 너무 좋아서.. 매트리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이거로 바꿔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사진 찍어왔는데, 이거로는 무슨 매트리스인지 확인 불가... 나중에 또 이 호텔을 가게 된다며 프런트에 물어봐야겠다.. 혹시라도 Humble House 호텔의 정확한 매트리스 정보 아시는 분 있다면.. 알려주세효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