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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태안 차박 캠핑 2박 3일 : 샛별해수욕장
    모든 곳의 시선/01 캠핑 속 시선 2020. 12. 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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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태안 차박 캠핑 2박 3일 : 샛별해수욕장

    2020년 5월 24일 (일) ~ 26일 (화)


    태안 샛별해수욕장 (2020/05 기준)

    - 무료 노지 차박
    - 화장실 있음 (온수 X)
    - 개수대 X (물 안 나옴)
    - 유료 샤워실 O (성수기 운영)
    - 작은 매점 있으나 상품이 빈약한 편
    - 취사 가능
    - 갯벌에서 고둥 등 잡기 체험이 가능함
    - 바다 뷰! 솔밭 사이트

    - 자리에 따라 화장실이 매우 멀 수 있음.
    - 바람이 매우 심한 편.

    * 차박지는 크게 2곳으로 나뉘어진다.
    해수욕장 입구 화장실과 가까운 쪽에 1곳이 있고,
    계속 길을 따라 진입하면 샛별 글램핑장이 보이는데
    그 앞쪽으로 1곳이 있는데,
    안쪽에 자리를 잡으면 화장실 매~~~우 멀다ㅠㅠ

    * 성수기에는 어촌계에서 관리비를 받는다고 들었고,
    대신 군데군데 놓여있던 개수대에서 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함.



    지난 수주팔봉 이후로 날씨 운이 영 없는 느낌이다.
    샛별해수욕장은 평일에 갔음에도 사람이 많았고, 춥고 또 추웠다...

    서산에 살고 있는 이모와 사촌 언니,
    그리고 조카들까지 모여볼 생각으로 태안으로 자리를 잡았다.
    청포대로 가볼까도 했는데, 샛별해수욕장이
    태안 차박지로 워낙 유명하기에 집결 장소로 낙찰!

    그런데 포스팅을 하려고 돌아와서 사진첩을 뒤져보니,
    첫날 사진은 전무하다ㅋㅋㅋㅋㅋ
    예상치 못하게 외가 쪽 온 가족이 모이게 되면서 사람이 많았던 대신 정신과 사진은 없었다고 한다.


    대략적인 샛별해수욕장의 풍경이다.
    왼쪽 사진이 샛별해수욕장을 네비에 치고 가면 도착하는 입구다.
    이렇게 해변을 따라 소나무 속으로
    쭈르륵 텐트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일요일 오후였는데도 차가 한가득이다^^^^

    샛별 해변에서 캠핑 또는 차박을 할 수 있는 구역은
    크게 2구역으로 나뉘어있다.
    위쪽 사진에서 보이는 곳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다.
    네비에 검색해서 도착하면 바로 보이는 곳이기도 하거니와
    오기 전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도
    대부분 캠핑하고 계신 사진들은 이 곳이었던 것 같다.
    화장실이랑 가깝기 때문에
    아마도 대부분 요 부근에 자리를 잡으시는 듯!

    이쪽에도 자리가 없진 않았지만, 우리는 인원이 많기도 했고
    좀 더 한적한 곳을 찾아보려고 한참 길을 따라 들어가니
    소나무 아래 차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한차례 더 등장했다.


    화장실이 좀 아니 좀 많이 멀긴 했지만,
    사람들도 입구 쪽에 비해 현저하게 적어서
    이곳으로 자리를 잡기로 했다.

    입구 쪽 첫 번째 구역 > 해안길(통행만 가능/주차 못함) > 안 쪽 샛별 글램핑장 앞 두 번째 구역
    이런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다.

    어차피 앞쪽은 다 바다라서 뷰는 다를 거 없고, 사람 적고
    왔다 갔다 하는 차도 적으니까 훨씬 만족스러웠는데
    화장실이 생각보다도 꽤 멀어서 불편함이 좀.. 있긴 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게 꽤 큰 핸디캡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300-500m 정도는 되는 듯...ㅠㅠ


    요기가 바로 화장실!
    화장실은 인파에 비해서는 그래도 꽤 괜찮게 유지가 되고 있었는데
    세면대의 물이 잘 안 내려가는 상태였다.
    그리고 이건 전적으로 사용자들의 비매너가 만들어 낸 상황임을
    다음 날 알 수 있었는데..

    다음 날 화장실을 가보니, 관리를 해주시는 분께서
    어느새 청소를 하셨는지
    휴지도 다시 구비가 되어 있고, 깨끗한 모습이었는데
    그새 누군가가 세면대에 라면을 버렸더라...
    아니 상식적으로 남은 라면을 왜 세면대에 그대로 버리고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ㅠㅠ
    제발 먹을 만큼만 음식을 만들고, 혹시 어쩔 수 없이 남으면
    락앤락 통 준비해서 다시 싸들고 가시길..

    그리고 화장실 옆으로 작은 슈퍼가 있었는데
    성수기에는 샤워장도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샤워장은 지금은 닫혀있는 듯싶었고,
    슈퍼 역시 물건들이 많지는 않아서 필요한 것들은
    밖에서 다 준비해서 오시는 게 좋을 듯하다.


    날은 꽤 많이 추웠지만,
    차 안에 누워서 바도 소리를 듣는 것은 언제나 낭만적이다.
    물론 이렇게 아침엔 안개가 자욱했고,
    전반적으로 바람도 많이 불어서 쾌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바로 앞에 이렇게 뻥 뚫린 바다가 있으니 속이 시원하다.


    샛별해수욕장은 이렇게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요렇게 고둥이나 여러 생물체들을 찾아볼 수 있다.
    조카들이랑 꽤나 재밌게 한참이나 놀았다.
    아이들이 와서 놀기에 좋은 환경일 듯싶다.


    밤에도 물 빠지면 물고기들도 보이고,
    난 쪼꼼 징그러웠지만 불가사리도 요렇게 나타난다.
    색다른 즐거움이 있던 샛별해수욕장ㅋㅋㅋㅋ
    밤이 되니까 글램핑장에 있던 분들도
    아이들 손 잡고 헤드랜턴 하나씩 메고 나타나셨다.


    바닷가에서 바라본 우리 집.
    우리 집만 앵두 전구가 반짝거린다ㅋㅋㅋㅋㅋ
    이것도 이번 캠핑 오면서 새로 산 항목..
    왜 자꾸만 살 게 생기는지 모르겠다.. 하하핳


    그리고 이번에 또 새로 구입한 것은 불멍 화로대ㅋㅋㅋㅋㅋ
    진짜 이건 살 생각 없었는데, 의외로 엄마가 강력 추천ㅋㅋㅋㅋ
    그래서 첫날부터 불멍을 시도했는데,
    뭘 잘 모르고 장작을 양껏 쑤셔 넣었더니
    진짜 퐈이어ㅓㅓㅓㅓㅓㅓㅓ


    진짜 너무 잘 타서 깜놀....
    생각보다 넘나 활활 타올라서 잠시 당황하긴 했지만
    추운 날씨에 오들대다가 불 앞에 있으니 따땃하니 노곤노곤 좋았다.

    불똥이 튈 수 있으니,
    꼭 텐트나 타프 밖에서 불을 피우라는 이야기를 보고서
    밖에서 불멍을 하다가 따뜻함에 이끌려
    테이블만 끌고 가서 불이랑 좀 가깝게 앉아 있었는데
    다음날 보니 테이블 보에 구멍남..... ㅋㅋㅋㅋㅋㅋ


    둘째 날은 숯을 이용한 조개구이부터 불놀이 시작ㅋㅋㅋㅋ
    이모네가 둘째 날에도 또 들렸는데, 조개를 사 오심 :)
    바닷가에서 먹는 조개구이라서 그런지 더 맛있음ㅠㅠㅠ


    저녁 역시 숯불구이 고기 흡입!
    둘째 날은 거의 불놀이의 날이었는가ㅋㅋㅋㅋㅋㅋ
    지금 보니 한 상을 거하게 차려놓고 먹었구나.. 하하핳


    장작을 한 망만 사 가지고 갔어서,
    첫날 활활 퐈이어 모드로 불멍하고 나니 장작이 없었는데,
    여긴 근처에 죽은 나무들이 많아가지고
    화장실 왔다 갔다 하는 길에 조금씩 주워오다 보니
    나무 한 가득ㅋㅋㅋㅋㅋ
    오늘 밤을 충분히 날 수 있는 양이 모아졌다.

    활활 타는 불놀이가 끝나고, 고구마도 안에 넣어서 익혀먹음..
    아니 군고구마 너무 맛있는 거 아닙니까...??
    혼자 4개를 먹었던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다음 날도 이어지는 먹방 퍼레이드.
    날은 궂어도 비가 안 오니 다행이고,
    이렇게 멍 때리고 앉아있을 만하니 그걸로도 만족이다.


    바다 바로 앞에 솔밭에 자리 잡을 수 있는
    무료 차박지가 많지는 않으니
    샤워실이 없고 화장실이 먼 것이 좀 아쉽긴 해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곳이다.
    뭐 여기도 정작 나 가려고 하니까
    이렇게 쾌청한 하늘을 보여주는 심술보를 내보였지만 말이다.

    좋은 차박지를 오래도록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하시는 분들이 쓰레기 잘 정리해서 가져가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를 바래본다!


    오래 오래 만나자 이름도 예쁜 샛별해수욕장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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