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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충주 차박 캠핑 2박 3일 : 목계솔밭
    모든 곳의 시선/01 캠핑 속 시선 2020. 12. 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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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충주 차박 캠핑 2박 3일 : 목계솔밭

    2020년 5월 30일 (일) ~ 6월 2일 (화)


     

    충주 목계솔밭(2020/05 기준)

     

    - 무료 노지 차박

    - 화장실/개수대 있음 (온수 X)

    - 샤워실 X

    - 전기 X

    - 간이 매점 있음 (아래 사진 참고)

    - 주말에는 푸드 트럭들이 들어와서 운영함

    -취사 가능

     

    - 부지가 아주 아주 아주 넓어서 자리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 화장실과 개수대가 입구 쪽에 하나 뿐

    - 전투기 훈련 소음이 매우 큼

     

     

    * 저녁 늦은 시간까지 훈련하는 경우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평일에는 저 소음 때문에 다시 못 갈 것 같아요ㅠㅠ

     

    * 그래도 워낙 부지가 넓고 아이들이 놀기는 좋게 되어 있어서

    족끼리 함께 주말에 휴대용 화장실 가지고 오시는 분들에겐
    추천할만한 장소입니다~


     

    모든 종류의 캠핑 용품들과 다양한 캠핑 스타일을 보려거든 목계솔밭으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캠핑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곳인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고

    광활한 넓이의 부지로 조성되어 있는 야영장? 이기도 하다.

     

    검색을 통해 목계솔밭을 찾아봤을 때는 분위기다 다들 조금씩 달라서 실제로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가보니까 그 사진들이 이해가 됐다.

    실제로 도착해서 본모습인데, 무료 캠핑장이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4시 정도에 도착했는데도 아직 사람들이 꽤 남아 있었다.

     

     

     

     

     

    자리를 잡으려고 차로 한 바퀴를 쭉 돌아봤는데,
    화장실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좀 한적한 곳이었음 했다.

    지난번 실패한 솔캠의 재도전으로 간 것이라
    이번에도 솔캠 모드였는데,

    주로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신 쪽은
    나무들도 많고 공간이 좋아 보이긴 했지만

    뭔가 잔디 벌판 같은 형태라 혼자 가서 있기에는 너무 개방적인 느낌ㅠㅠ

     

    그래서 나는 중앙 사이트는 포기!

    입구에서 들어와서 왼쪽 사이드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봤다.

     

    일단 셋팅을 해보자 으샤!

    여유 있게 출발했더니 벌써 저녁 시간이 다 되어가므로

    실내는 미뤄두고 일단 타프부터 치고 밥 먹을 준비 하는 것으로ㅋㅋㅋ

     

     

     

     

     

    사진에는 나 말고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나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일요일이다 보니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해서
    양 옆이 빈 날은 어쨌든 하루도 없던 것 같다.

     

    그래도 중앙 쪽보다는 훨씬 한적하다.

    자리를 잡고, 이번에는 정리정돈에 좀 힘을 써 봤다...ㅋㅋㅋ

    늘 다녀온 뒤에 사진을 보면 약간 난민처럼
    물건들을 쭉 늘어놓고 있어서 아쉬웠는데

    뭔가 있는 장비들 내에서 최대한 정리를 시도한 결과!

    한결 깔끔해 보인다 헤헤헤 뿌듯 뿌듯!

     

    정리를 잘해놓으니까 확실히 뭐 해 먹고 할 때도 여러모로 편하다.

    하고 나니 상판이 있는 폴딩 박스를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는 부작용은 있으나... 하하

     

     

     

     

     

    내 자리 뷰 잠깐 만끽..

    뷰라고 할 것 까진 없지만,
    그래도 자연 속으로 퐁당 들어온 느낌은 물씬 난다.

    날도 덥지 않고 딱 좋음 :)

    앉은 쪽에서 다른 캠퍼분들이 안 보이니까 더 여유로운 기분도 든다.

     

    숨 한 번 돌리고, 저녁 준비를 해본다.

    캠핑 가서 음식을 해 먹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하다.

    오늘의 메뉴는 로제 파스타!

    어쨌든 편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기에
    시판되는 파스타 소스를 가져갔는데,

    분명히 로제라고 했는데.. 그냥 토마토소스 맛이다ㅋㅋㅋ

     

     

     

     

     

    면 삶고 야채들 준비해놓고, 한꺼번에 휘리릭 볶으면 끝!

    넘나 간단한 요리.. 아니 조리..?

     

    밖에서는 뭘 먹어도 맛있는 게 참 신기하다.

    뭐 물론, 안에 있어도 잘 먹긴 하지만.....^^^^^

     

    이번엔 과일도 좀 먹자 싶어서, 포도도 한 송이 챙겨가고

    노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비트 자몽 에이드 분말을 사봤는데

    탄산수에 타 먹으니 꿀맛ㅎㅎㅎㅎ

     

     

    밥 다 먹고 캠핑장 한 바퀴를 둘러본다.

    화장실 사진이 없긴 한데..
    왼쪽 사진의 공용 취사실과 같은 형태의 화장실이
    바로 옆쪽에 붙어있다.

    엄청 깨끗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인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

     

     

     

     

     

    일요일에 도착했을 때는, 화장실 칸에 쓰레기통도 꽉 차고,

    막힌 곳도 꽤 되어서 조금 불편함은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월요일 아침에 싹 청소를 해주셔서,

    남은 이틀은 아주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

     

    아 근데, 여자 화장실 기준 화장실 칸이 너무 작다...ㅠㅠ

    굉장히 비좁아서 약간 당황했다. 나 뚱뚱인가..?

     

    하지만 이렇게 관리해주시면서 무료라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니

    모두들 깨끗하고 소중하게 여겨주셔서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었음 좋겠다!

     

    화장실 맞은편으로 타프 아래 간단한 매점이 있는데,
    월요일에는 휴일이신가 보다ㅎㅎ

    나도 둘째 날 장작이 부족해서 구입하려고 했으나
    사장님이 안 나오셔서 난감했는데

    매점 앞에 계좌번호도 쓰여있고,
    블로그 검색을 해보니 전화번호도 나와있길래

    연락을 드려보니, 계좌로 입금하고 알아서 가져가도록 배려해주셨다~

     

     

     

     

     

    늘 그렇듯 첫날은 이렇게 어영부영 마무리ㅋㅋㅋㅋ

    차 안에서 삼시 세 끼를 보며 잠이 든다.

    발가락 빼꼼ㅋㅋㅋ

     

     

     

     

     

    둘 째날 날씨 최상!

    하늘도 파랗고 아고 예뻐라ㅏㅏㅏㅏ

     

    오늘 아침으론 와플 낙찰 :)

    그나저나 집에서는 아침을 안 먹으면서

    왜 캠핑 나오면 이렇게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기게 되는 것일까...

     

     

     

     

     

    이 와플도 노브랜드에서 파는 냉동 와플인데,

    살짝만 덜 달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ㅎㅎㅎ

    구이 바다에서 촉촉하게 찌고, 모양 고장 난 계란 후라이와 함께 흡입!

     

    사실 어제 하루 종일 하늘이 좀 꾸물대고,
    새벽에는 비까지 좀 내렸었는데

    아침에는 이렇게 말끔하게 개어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안 쪽까지 좀 산책을 나가봤다.

    한 바퀴를 쭈욱 걸어보는데 부지가 워낙 넓다 보니 걸어볼 곳도 많고,

    화장실로부터만 자유롭다면
    안쪽에 자리 잡을 만한 곳이 무궁무진할 것 같다.

     

     

     

     

     

    날씨가 약간 오락가락 하긴 했지만, 하늘은 진짜 예쁘다.

    같이 온 사람이 있었다면
    강 건너편 산책로 쪽도 가보면 좋을 것 같은데

    오늘은 혼자라 너무 멀리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목계솔밭 내부 길들만 쭉 따라서 돌아보고 복귀했다.

     

    이번 차박의 내부 셋팅 모습 :)

    양 옆으로 햇빛 가리게 붙여주고,
    나름 담요로 갬성 느낌을 내본다ㅋㅋㅋ

     

     

     

     

     

    산책을 다녀와서 실내 셋팅 사진 찍고

    책을 좀 읽어볼까 하고 내부로 들어왔는데,

    오늘은 뭔가 제대로 발샷(?)이 찍힐 것 같은 기분에 촬영을 시작ㅋㅋ

    지금껏 가장 마음에 드는 차박 공식 사진을 건졌다.

    와우

     

     

     

     

     

     

    바람도 솔솔 들어오고, 진짜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헤헤헤

    당분간 프사로 한참을 사용할 것 같은 느낌.

     

    책을 좀 보다가 미처 못 마친 일이 있어
    노트북을 꺼내 잠깐 일을 했는데,

    뭔가 말로만 듣던 디지털 노마드가 된 것 같은 기분에 괜히 설렜다ㅋ

    그렇게 잠깐 일을 하다 보니 다시 출출해진다.

     

    점심으로는 며칠 전부터 먹고 싶던 순대를 준비했다.

    롯데마트에 순대를 팔길래 사 가지고 왔는데,

    원래 계획은 분식 3인방으로 떡볶이, 어묵탕, 순대
    요렇게 먹고 싶었지만 순대 덩어리가 너무 커서

    떡볶이는 포기..ㅠㅠ

     

     

     

     

     

    떡볶이에 들어가지 못한 어묵까지 몽땅 어묵탕에 넣었더니,

    거의 어묵 국수 비주얼ㅋㅋㅋㅋㅋㅋ 양이 엄청나다.

     

    순대도 구이바다 덕분에 편하게 잘 찔 수 있었는데,

    왜인지 사진이 완성샷밖에 없다ㅋㅋㅋㅋㅋ 

    돌돌 말려서 잘리지 않은 상태로 샀는데,
    뭐 어쨌든 잘 먹으면 된 거야.

     

    분식 2인방으로 절충했지만, 양은 엄청나서 배 터지게 먹었다...

    배가 안 꺼져서 결국 저녁도 못 먹음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배부르게 먹고, 오늘은 웬일인지 낮잠도 안 와서, 

    자연 속의 여유를 한참이나 앉아서 즐겼다.

    책도 한참 읽고, 한번 더 주변 산책도 어슬렁거리며 나갔다 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내가 자리 잡은 곳에서 좌측 뒤쪽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한참을 안 떨어지는 것 같더니만
    어느새 쏘옥 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해가 지고 나니 순식간에 일대가 고요해지는 요상한 기분.

     

     

     

     

     

    해가 졌으니까, 이제 불멍의 시간을 가져본다.

    혼자서는 처음 하는 불멍인데,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음!

    조용하게 장작이 타닥타닥 타는 소리를 들으며 앉아있으니

    캠핑 나온 것 자체도 어딘가에 동떨어진 곳에 있는 느낌이 있는데 그 기분을 배가시킨다.

     

     

     

     

     

    혼자서 불 피우기도 성공!

    좀 천천히 타라고 오늘은 화로대 앞문은 닫아주었다.

     

    꼬마전구도 예쁘고 헤헤헤. 기분 좋다.

    주변에 날파리가 많은 데다가 쌀쌀한 기운이 있어서
    텐트 문은 닫아놓았다.

     

    밤하늘이 청량하니 예쁘다.

    별은 별로 보이지 않았지만서도..

     

     

     

     

     

     

    끝나지 않은 잔업을 잠깐 하고....

    그래도 이렇게 모닥불 앞에 앉아서 일하고 있으니까 괜히 기분 좋다...

    운치가 있는 것 같아서 일이 막 하기 싫고 그렇진 않더라..

     

    일 끝내고 새로 시작한 책은 마션.

    영화만 봤었는데, 책이 원작이라 읽어봤다.

    전자책이라 책의 굵기가 잘 가늠이 안되지만,
    꽤 페이지 수가 되는 책이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진짜 쉬지 않고 읽은 것 같다.

    참 글 잘 쓰는 사람 부러워ㅠㅠ

    어쨌든 오늘도 이렇게 마무리~

     

    아, 그나저나 여기 전투기가 날아다닌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는데

    평일 오후 6시까지만 훈련이 있다고 하더니
    밤까지 날아다녀서 깜짝 놀랐다...

    자려고 누웠었는데, 소리가 생각보다 엄청 큰 데다가
    새벽에도 지나가는 소리가 나서
    밤 귀 예민하신 분들은 못 주무실 듯....

     

    어쨌든 잠을 잘 자긴 했지만...

    사람이 많아도 주말에만 와야 할 것 같은
    어떤 그런 크기의 소음이다...

     

     

     

     

     

    자 이제 마지막 날!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으론 나시고랭 볶음밥과 계란국 :)

     

    잘 차려놓고 맛있게 잘 먹고,

    펭수를 보면서 차도 한 잔 호로록.

     

     

     

     

     

    그렇게 여유를 좀 부리고 있는데, 하늘이 꾸물댄다..?

    하늘을 보니 어느새 저렇게 먹구름이 가득ㅋㅋㅋㅋ

     

     

     

     

     

    으악 도망가자.....

    지난 수주팔봉에서 텐트가 다 젖은 채로 돌아가니까

    집에서 일이 너무 많았다... 다시는 그러고 싶지 않아ㅠㅠㅠ

     

    밀려오는 먹구름을 보면서 부리나케 타프도 걷고 정리하는데,

    진짜 너무나도 얄궂게도 텐트는 비를 맞아버렸다...

    게다가 텐트를 접는다고 땅에 잠깐 내려놓은 것이,
    여긴 바닥이 흙바닥이라 풀이랑 흙이랑 다 달라붙어가지고....
    아쉬운 뒷마무리가 되었음.. 하핳

     

    하지만 어쨌든 이번 캠핑도 좋았음!

    이젠 밖에 나와서 일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음을 알게 되어서

    전기가 있는 캠핑장으로 가거나,
    뭐 노지여도 파워뱅크 같은 어쨌든 전기 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코로나가 해결된 뒤에도 미팅이 있는 날 외에는
    평일에 이렇게 나올만하지 않을까 싶다.

     

    확실히 주말보다는 평일의 한적함 때문에
    내가 캠핑에 더 빠진 것 같다는 생각.

    더 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다녀야겠다.. 고
    이 겨울에 지난 일을 회고하면 써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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