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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 길 _god
    모든 곳의 문장/03 단상 _ 음악의 문장 2021. 3. 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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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곡이고

    워낙 많이 들었던 곡인데

    요즘 갑자기 여기저기서 들려와서

    그때의 정서를 다시 느끼고 있다.

     

    비긴어게인에서 크러쉬가 오열해버리기도 했고

    팬텀싱어에서 길병민이 오열하기도 했던

    god의 길이라는 곡.

     

    갑자기 두 개 버전을 듣게 되면서

    이 곡에서 전해주는 감정이 다시 떠올랐다.

    후렴구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지만,

    이번에 유독 꽂힌 가사는 2절 벌스였다.

     

     

    자신 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인가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god <길> 중에서...


     

    꿈이라는 것을 따라 삶의 방향과 진로를 선택하면

    그 꿈의 통로에 들어와 있지만, 통로의 끝, 빛이 보이지 않을 때

    참 많이 마음이 버거운 순간이 찾아온다.

     

    나 또한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안정된 직장 또는 높은 연봉의 직장이 아닌

    내가 하고 싶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런데 아직은 그 통로의 끝이 보이지 않고 예상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노래의 가사가 30대가 되어도 내 얘기 같다.

     

    다만 이 길이 맞는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고 의문이 생겼다고 한다면

    지금은 자신 있게 나의 길이라고 단단한 믿음을 가지고 후회 없이 

    끝까지 가보고 싶은데 그 믿음이 흔들리는 게 더 마음을 버겁게 하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삶의 모양과 방향과 가치가 이것이 맞고

    그래서 난 이 길이 내 길이라고 믿고 싶은데, 그 믿음이 흔들리면

    삶의 근본으로부터 흔들릴 것만 같아서 그게 무서운 그런 느낌.

     

    문득 이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은

    꿈을 이룬다는 것이 어디까지 가야 이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그것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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