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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힘껏 웃어요 : 당연한 것들 _이적
    모든 곳의 문장/03 단상 _ 음악의 문장 2020. 7. 2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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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를 지나며 느낀 것들을 그린

    이적의 당연한 것들

     

    음악가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말들을

    노래를 빌려 전할 수 있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말과 글도 멜로디에 실어 보내면

    한층 그 향기와 의미가 짙어진다. 

    그러다 보니 한 문장의 글이나 한 마디의 말보다

    더 절절하게 그 마음과 감정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게 되는 듯싶다.

     

     

     

     

    우리가 살아왔던 평범한 나날들이 다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버렸죠.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리 힘껏 웃어요


     

     

     

    2020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어린 아역 배우들이 부르는 것을 보고, 처음 이 곡을 접하게 됐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답답하고 더 나아가

    절박한 삶의 모습을 마주하고 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조금만 버티면

    다시 원래의 삶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더 코로나19 팬더믹이 길어지면서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나 역시 일의 많은 부분을 잃어버리기도 했지만..

     

    어느새 바뀌어버린 주변의 환경이 떠올라,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 역시 눈물을 보인 것 같다.

     

     

     

     

     

    그런 어려움들 가운데에서

    어린아이들이 전해주는 노랫말은

    우리의 예전 따뜻했던 일상을 떠오르게 하고

    또 그 일상의 소중함을 떠오르게 한다.

     

    당연하게 누렸던 삶의 순간들이

    당연하지 않았을 수 있는 거구나... 

    당연한 것들이라 여겼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오게 한다.

     

     

     

     

     

    간주에 삽입되었던 여러 드라마 속 대사들은

    마음 한 켠을 더 아리게 만들었다. 

    참 적절하게 소스들이 들어가서, 마음을 더 요동치게 만든다.

     

    답답했던 오늘을 바라보며,

    따뜻했던 어제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조금만 더 참아보자고

    그럼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게 즐기는 그 날이

    꼭 돌아올 거라고 토닥인다.

     

     

    나 역시 힘껏 웃어보자고 다짐해본다.

    힘이 솟아나는 에너지 넘치는 화이팅이 아니더라도

    담담하지만 단단하게 웃어보자.

    일단 그거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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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Helena Lope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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