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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 거야 : 다시 만난 세계 _소녀시대모든 곳의 문장/03 단상 _ 음악의 문장 2025. 2. 5. 02:20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 다시 만난 세계(Into The New World)
설날 특집으로 SM TOWN 30주년 콘서트가 방영됐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바뀐 한 가지가
이런 공연 실황을 보여주는 것이
꽤 흔해졌다는 점인 것 같다.
K-POP 더 비기닝 : SMTOWN 30
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었는데,
넷플릭스에도 올라와 있더라.
1편을 보던 와중에 문득 이 가사가 귀에 들어왔다.
'다만세'라는 줄임말 자체도 너무나 익숙한
참으로 매우매우 유명한 곡인데,
가사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나 싶을 정도로
꽤 생소했다.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 거야
다시 만난 나의 세계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중에서...
사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는
최근 언제부턴가 요즘 세대의
대표 시위곡, 집회곡 성격을 갖게 되었다.
가사 중에 있는
눈앞에 거친 길, 알 수 없는 미래와 벽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희미한 빛을 계속 따라가서
마침내 다시 우리의 세계를 만나겠다
이런 형태로 해석이 되어
민중가요st의 케이팝곡이 되지 않았나 싶다.
나 역시 집회 현장에서 흘러나오는 다만세를
듣긴 했지만, 가사를 곱씹어보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SM타운 30주년 콘서트 클립에서 흘러나오는
가삿말이 갑작스레 다르게 다가오더라.
나에겐 어떤 투쟁적인 의미보다는
과거 SM TOWN의 시작, 케이팝의 시작을 돌아보며
그들의 과거를 회상하는 프로그램의 흐름 속에서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 거라는 가사가
소녀시대의 시작을 알린 데뷔곡이지만
오히려 소녀시대가 데뷔 후 많은 여정들을 지나
현재의 위치에 올랐고,
우린 언제나 지금처럼 함께할 것이고
너희들도 함께하자는
그렇게 우리의 세계를 지켜나가자는
오히려 여러 고단함을 지나온 뒤의
그들의 다짐같이 느껴지는 것 같다.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쫓아온 그들은
그들만의 세계를 과연 만났을까.
우린 어떨까.
다시 만난 세계 (Into The New World)- 아티스트
- 소녀시대 (GIRLS' GENERATION)
- 앨범
- 다시 만난 세계
- 발매일
- 200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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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nikandan Annamalai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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