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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받아 줄 그곳이 있을까 : 샤이닝 _자우림
    모든 곳의 문장/03 단상 _ 음악의 문장 2020. 6. 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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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텀싱어를 통해서 알게 된 곡

    자우림의 샤이닝(Shining)

     

    라포엠이라는 팀이 불러준 곡이었는데,

    경연에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일로 뽑고 싶은 무대였다.

     

    누구나 느끼는 삶의 고민이나 외로움에 대한 감정이

    너무나 절절하게 느껴져서 가삿말을 자꾸만 곱씹게 됐었다.

    (팬텀싱어3 라포엠의 버전으로도 꼭 들어볼 것을 추천해본다.)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 줄 그곳이 있을까
    가난한 나의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
     가슴 속의 폭풍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 있네
    ...
    풀리지
     않는 의문들 정답이 없는 질문들
    나를 채워줄 그 무엇이 있을까
    이유도 없는 외로움 살아 있다는 괴로움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 있네


     

     

    노래를 듣고있자면 어딘가 처연해진다.

    내 마음을 돌아보게하고 들을수록 참 아팠다.

     

    외롭고 괴로움 속에 있는 삶을 노래하는 이 곡은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며 끝을 맺진 않는다.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곡이라기 보단

    그냥 아픈 모습 그대로를 충분히 느끼게 한다.

     

    밝은 내일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내 아픈 모습 그대로를 용납하고

    차분하고 담담하게 다시 삶으로 걸어가게 만든다.

     

    마음이 답답할 때,

    엉엉 한바탕 울어제끼고 싶을 때

    찾게 될 곡인 것 같다.

     

    내 아픔을 깊게 느끼며 저 바닥의 슬픔까지 쏟아내고

    여전히 앞길은 불안하고 막막할지라도

    담담하고 고요해진 마음으로 다음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

    그게 샤이닝이 주는 선물이고 메시지라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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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Eric Ward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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