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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양양/속초 차박 2박 3일 : 정암해변
    모든 곳의 시선/01 캠핑 속 시선 2020. 12. 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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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양양/속초 차박 2박 3일 : 정암해변

    2020년 4월 20일 (월) ~ 22일 (수)

     


    양양 정암해변 (2020/04 기준) 

     

    - 무료 주차장 차박

    - 개수대/샤워실 없음

    - 화장실 있음

    - 간단한 도킹 텐트는 설치 가능하지만, 팩은 박을 수 없음

    * 주차장 앞쪽으로 데크 산책길이 지나감


     

     

    어느덧 차박에 푹 빠져버려서

    캠린이의 신분을 획득한 것만 같다.

     

    마음이 답답하니 또 출동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엔 좀 더 노하우가 생겨 짐을 한결 잘 정리한 것만 같은 기분ㅋㅋ

     

    아는 언니와 함께 가게 됐는데,
    경차에서 둘이 자긴 좀 불편할 수 있으니

    언니도 차 끌고 출격ㅋㅋㅋ

    언니 차도 스파크라 둘 다 스파크 끌고, 쌍둥이로 떠나봤다.

     

     

     

     

    첫 차박에서 동해 바다의 기억이 너무 좋았기에

    동해 쪽으로 정하고, 어디로 갈까 찾아보다가

    몽돌해변인 정암해변이라는 작고 조용한 바다를 알게 됐다.

    일단 가보고 애매하면 옆쪽 설악해변 등으로 이동하자는 마음으로

    정암해변으로 목적지를 잡았다.

     

     

     

     

    바다가 참으로 끝내주는구나..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있어서, 겨울바다 특유의 상쾌함이 느껴진다.

     

    졸음쉼터이기도 하다 보니, 잠깐씩 들렀다 가시는 분들은 많았지만,

    전반적으로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해서 정착하기로 결정!

     

    바로 앞에 산책로도 데크로 잘 되어있다 보니, 

    동네 분들도 많이 나오시는 듯하여 그리 무서울 것 같지 않고, 조으네!

     

     

     

     

     

    다른 블로그 봤을 때는 쉼터 들어오자마자

    바로 있는 관리소 옆쪽에 주차하고 차박하셨던데...

    우리는 약간 경사가 느껴져서

    주차장 제일 안쪽  참외장수 아저씨 트럭 있는 곳까지 진입!

     

    들어가다 보니 이렇게 나무 사이가 비어있는 공간이 있기에

    요 앞으로 자리를 잡아보았다.

    파도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 기분이 좋다.

     

    간단하게 둘 다 내부 세팅을 해놓고,

    근처 산책을 해보기로 했다.

    앞에 보이는 데크 산책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 보기로!

     

     

     

     

     

    우측으로 내려가다 보니 설악해변이 나타난다.

    아직 바람이 차가웠는데, 서핑하는 분들이 계시더라.

    오우 열정 멋짐! 

    설악 해변에서도 많이들 캠핑하신다는 글을 봤는데,

    와보니 꽤 괜찮은 곳들이 보이긴 했다.

    정암해변이 너무 차도에 가까이 붙어있어서
    산책하면서 자리를 옮겨볼까도 했는데,

    바다랑은 정암해변이 더 가까운 듯하여 그냥 있기로...

     

     

     

     

     

    산책을 다녀와선 저녁식사를 준비해본다.

    몇 번 차박을 다녀보니, 어쨌든 테이블은 하나 사야겠다 싶다....

    늘 사진이 이렇게 쭈구리퉁퉁으로 나오는
    가장 큰 이유가 테이블의 유무인듯ㅠㅠ

     

    테이블이 있으나 없으나 맛은 좋았지만ㅋㅋㅋㅋㅋㅋ

    깻잎을 너무 많이 가져왔나 싶었는데, 클리어했음ㅋㅋㅋㅋㅋ

    저 때가 6시 정도였는데 아직 환하다. 확실히 해가 길어진 듯!

    배부르게 먹고, 차 한잔까지 마시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수다를 한참 떨다가

    너무 추워져서.. 각자 차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근데 생각해보면 앉아 있을 때는 한 차에 있어도 됐었는데

    왜 일찍 각자의 차로 돌아갔는지는 모를 일ㅋㅋㅋㅋ

     

     

     

     

     

     

    내부 세팅 모습!

    그린존 카텐트 덕분에 차가 한결 넓어졌다.

    다리 쭉 펴고 파도소리 들으며 누워있는 여유라니..

    하늘이고 바다고 색깔이 진짜 너무 예쁘다. 

     

    이제 요렇게 뒹굴대다 또 낼 일출을 기대하며 잠들면 된다.. 행/복

    그나저나 구름은 많이 걷혔는데, 해가 보일지 어떨지 모르겠다.

     

     

     

     

     

     

    아침이 밝았다.

    일출 예정 시각은 5시 40분..

    시간 맞춰 일어나서 밖을 보니

    어둠은 가시고 밝아졌는데, 해는 오디로..?

     

     

     

     

     

    구름 한 무데기ㅋㅋㅋㅋ

    그래도 구름 사이사이로 잠깐씩 얼굴을 보여줬다가

    숨었다가 한다. 


    차 안에서 해가 보이는 쪽 각도가 안 맞아서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장소 사진을 안 찍어놓은 듯하여
    뒤늦게 참고하실 화장실 사진 한 장ㅋㅋ

    화장실은 깨끗한 편에 속하는데, 다만 약간 냄새가 난다ㅠㅠㅋㅋ

    기본적으로 쉼터 주차장이라서인지
    화장실이 크진 않아서 세면대도 1개뿐!

    그리고 물이 겁나 차갑다ㅋㅋㅋㅋㅋ

     

     

     

     

     

    해는 순식간에 떠올랐고,

    다시 차로 돌아와서, 언니가 준 과일로 아침을 먹고

    조금 더 뒹굴어본다.

     

     

     

     

     

    내가 뒹굴대는 사이 부지런쟁이 언니는

    부모님의 심부름인 반건조 오징어를 사러 나갔다 오고

    게으름뱅이 난 계속 잤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산책을 많이 다니셔서 문은 닫아놓았는데

    햇살도 따땃하고, 뭔가 나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은 더욱 물씬 풍겨 나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되게 좋았다ㅋㅋㅋ

    행복감에 사로잡혀 늦잠 잔 기분.. 흐흐 

     

     

     

     

     

    언니가 돌아온 뒤 바깥에 앉아 수다를 떨다가

    다시 점심을 챙겨 먹으려는데.. 바람이 심각하다...

     

    분명 떠나기 전 검색할 땐 바람이 그리 세지 않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강풍주의보가 뙇 ?? 에 ??

     

    심한 바람 때문에 버너에 불이 자꾸 꺼져서 위치를 좀 바꿔봄..

    차 두대를 나란하게 주차한 뒤,
    앞 문을 열고 그 사이에서 밥 해 먹음ㅋㅋㅋㅋ

    해가 나면 따뜻한데, 해가 구름 뒤로 사라지고 바람이 불면 춥다ㅠㅠㅠㅠ

     

     

     

     

     

     

    그 와중에 코펠 프라이팬은 너무 작아서 2인 볶음밥이 안 될 듯싶어

    냄비에 볶았더니, 약간 비빔밥처럼 됐다.

    수분이 안 날아간다ㅠㅠ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맛있다...

    밖에서 먹는 밥은 왜 맛있는 걸까...?

     

     

     

     

     

    슬슬 정리를 하고 외옹치항 바다향기로 좀 걷고
    고성으로 올라가 보련다.

    예쁜 바다야 안녕! 잘 있어어~ 

     

    제목에서 보다시피 결국 2박은 속초에서 하게 되었지만,

    원래 계획은 고성에 있는 청간 해변이나 아야진 해변 쪽이었는데...

     

    일단은 고성 쪽으로 먼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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