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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제부도 차박 1박 2일 : 제부도 임시 공영주차장
    모든 곳의 시선/01 캠핑 속 시선 2020. 12. 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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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제부도 차박 1박 2일 :
    제부도 임시 공영주차장

    2020년 4월 3일 (금) ~ 4일 (토)

     


    제부도 임시 공영주차장 (2020/04 기준)

     

    - 무료 노지 차박 (공원 조성이 시작되면 금지될 전망)

    - 개수대/샤워실 없음

    - 화장실 있음 (온수 나옴)

    - 바다 전망은 주차장 1줄만 가능

    - 제부도로 오고 가는 도로가 막힐 수 있으니
    꼭 물때 시간표를 확인하고 갈 것

     

    ** 현재는 스텔스 모드로만 가능 **

    ** 취사 금지 **


     

    아무것도 없이 떠난 첫 차박에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차박의 매력.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없던 점만 빼면

    든 것이 흡족했기에 꼬리 텐트라 불리우는
    후방 카텐트를 구매하고 말았다..

     

    그리고 뭐도 모르면서, 얼른 설치해보고 싶은 맘에

    무작정 차박이 가능하다고 하는 제부도로 떠났다.

    문제는 이 날 강풍주의보가 있었다는 것인데,

    캠핑에는 이 바람이 참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이때까지 나는 몰랐지ㅋㅋ

     

     

     

     

     

    어쨌거나 따땃한 햇살을 받으며 차박 장소 도착!

    제부도의 임시 공영 주차장이고,

    네비에 안 나오면 라성 횟집을 검색하고 오면 횟집 바로 옆에 있다.

     

    이때까진 잠잠하니 예쁘구나..

    얼른 새로 구비한 후방 텐트와 매트,
    자충 매트까지 풀 설치를 시작해본다.

    카텐트를 중고로 구매하면서 일괄로 여러 평탄화 용품을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것은 그린존 카텐트와 카타프,
    그리고 카매트까지 일괄ㅎㅎ

    트렁크 쪽이 낮기 때문에 짐도 넣을 겸 높이를 맞춰
    리빙박스를 구매해서 맞춰 넣었는데

    3개가 트렁크 너비와 폭에 딱 맞게 들어간다ㅋㅋㅋ

     

    *

    에어매트를 활용한 평탄화도 많이 하시는 것 같던데

    그 방법이 평탄화도 더 잘되고 자는 환경도 훨씬 좋을 듯 하지만

    비용적인 측면도 있고, 차 안에 앉아도 있고 싶은데

    에어매트를 사용하면 차 안에 앉아 있을 수 없는 높이가 되어버려서

    아쉬운 대로 리빙박스 평탄화 방법으로 최종 결정ㅎㅎ

    *

     

    일단 이번에 구매한 모든 것을 써보려고 타프도 설치해봤는데,
    실 캠핑이란 것은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

    로프 정확히는 스트링을 고정하려면
    팩이라는 게 필요하다는 걸 몰랐지..

    중고 구매할 때 받은 스트링이 전부였기에
    설치를 하면서 설치를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음ㅋㅋㅋㅋ

    다행히 앞쪽에 펜스가 있어서 펜스에 묶어서 대략 고정을 했다..

     

     

     

     

     

     

    그렇게 탄생한 내 생애 첫 텐트? 타프?

    거적때기 같은 모양새..휘적대는 우리의 공간ㅋㅋㅋㅋ

    어쨌든 저렇게나마 양옆으로 천막이 생기니 아늑하고 안락했더랬다..

    사람이 많아도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 보장도 되고..

     

     

     

     

     

     

    어쨌든 트렁크 문 열고 보이는 뷰!

    여기도 참 좋긴 하지만,
    확실히 바로 앞에 차가 다니고 사람들이 다니니까

    약간 부끄러움이 생기긴 한다ㅎㅎ

     

    지난번 순긋 해변처럼 바로 앞에 바다가 있는 형태가

    차박을 할 때 훨씬 좋은 듯싶다.

    대신 제부도는 산책로나 전망대들이 잘 조성되어 있으니

    장소마다 강점들이 다른 것 같다.

     

    여기도 차박지로서는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은 것 같은데
    곧 공원으로 조성되어 차박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들었다.

    그게 벌써 6개월도 더 전의 이야기인데,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공원 조성과 별개로

    주차장에서의 야영이 금지라고 하니
    스텔스 외에는 이제 차박은 불가능하다ㅠㅠ 

     

    이 당시에는 공원 조성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서 가봤던 것인데

    그와 무관하게 캠핑 금지가 되어 아쉬운 마음이다.

    물론 매너 없이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긴 하겠지만.. 

     

     

     

     

     

     

    셋팅 다 끝내놓고 제부도의 명물이라는 매바위 쪽으로 산책 한 바퀴~

    거리가 생각보단 좀 있었지만, 운동삼아 다녀오기 딱 좋았다.

     

    그리고 오는 길에 맞이한 빨간 노을.

    동해가 일출 맛집이었다면 서해는 일몰 맛집!

    일출은 강렬함이라면 일몰은 은은함이다.

     

     

     

     

     

     

    해를 보면서 장난도 치고 놀다가 돌아와서 저녁 준비 :)

    쪼랩 캠퍼에게 캠핑에서의 저녁은 아직은 역시나 고기다.

    아! 이번엔 나도 있어 보이고 싶어서ㅋㅋㅋ 꼬치는 준비ㅋㅋㅋ

     

    하지만 생애 첫 텐트에 들뜬 이 바보 멍청이는 테이블 놓고 옴^^^^^

    땅바닥에 자리 잡을 수밖에 없던 버너와 냄비..헤헤헤

    리빙박스를 주섬주섬 꺼내서 테이블 대용으로ㅠㅠㅠ

    없어 보임ㅋㅋㅋㅋ

     

     

     

     

     

     

    밥 먹는 사이 해는 어느새 사라지고,

    이런 멋진 풍경을 선물해준다.

    눈 앞 뷰가 이런 풍경이라니ㅠㅠㅠ 너무 좋은 거 아입니까..

     

     

     

     

     

     

    밥도 먹었고, 바람도 거세지니 얼른 씻고 차에 들어와서 누웠다.

    오늘은 달 전구도 달아보고 나름 분위기를 좀 내본다ㅋㅋㅋㅋ

     

     

     

     

     

     

    하지만 이 날은 강풍! 내일은 더 심한 강풍!!

    우리 차 바로 옆에 자리한 캠핑카에서는 물품 보관용으로

    방수포로 텐트처럼 사각 공간을 만드셨는데,

    밤새 펄럭이는 소리에 계속 깼다ㅋㅋㅋㅋ

    우리도 저녁 먹고 자러 들어가기 전에 바람이 심상치 않길래

    미리 타프는 정리를 해 놓았는데 다음날도 강풍으로 펼쳐보지 못함.. 

     

    다행히 춥진 않아서, 극세사 이불과 핫팩으로 잘 해결했다~

    별도의 전기 장비들이 없어서 지난번에도 걱정을 했었는데,

    좀 허술하게 준비했던 이번에도 역시 괜찮았다.

    바람 소리만 좀 무서웠을 뿐ㅠㅠㅠ

    캠핑 가시는 분들은 모두들 바람 조심하셔요! 

    뭐 저보다 너무나도 잘 알고계시겠지만ㅋㅋㅋㅋ

     

     

     

     

     

     

    강풍의 밤이 지나가고 아침이 밝았다.

    아침부터 갈매기 우는 소리에 반강제 기상을 하고

    전망대 쪽을 걸어가 보기로 했다.

     

    제부도는 공간을 참 예쁘고 통일감 있게 잘 디자인해 놨구나 싶었다.

    섬 전체가 예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많다.

    해안 산책로 데크를 따라서도 여기저기 앉을 곳도 많았고~

    물론 바람이 너무나 심하게 불어서 휘청대며 산책을 했지만ㅋㅋㅋ

     

     

     

     

     

     

    탑재산 정상의 전망대로 가본다.

    빨간 등대가 있는 제부도 진입 초입까지 먼저 걸어갔다 다시 우리가 있던 곳으로 돌아와서

    전망대를 올라갔는데, 알고 보니 

    임시 공영주차장 > 데크 해안도로 > 빨간 등대
    > 탑재산 전망대 > 임시 공영주차장

    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음... 반대도 동일하고... ㅎㅎㅎ

    그걸 몰랐던 우리는 같은 곳을 2번 왔다리 갔다리 한 셈이 되었다.

    경사가 높거나 많이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이제 정리를 해서 집으로 올 시간!

    제부도에 들어가던 날은 바닷길이 24시간 열려있는 날이었는데,

    둘째 날은 물이 잠기는 시간이 있어서
    산책 다녀와서 그 시간에 걸려버려서

    라면까지 끓여먹고 좀 쉬다가 나올 수 있었다ㅎㅎ

     

    첫 차박 때는 한 곳 정착하고는 차에서만 놀고먹고 했었고,

    이번엔 여기저기 산책도 많이 하고 돌아다닐 곳들이 있어서 

    또 다른 유형으로 잘 다녀온 것 같다 :)

     

    집순이 기질이 다분한 나로서는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차 안에서 좋은 풍경 보면서
    뒹굴거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늘 근처 산책로들을 살펴보게 된다ㅋㅋㅋ

     

    뭐가 진짜 나의 기질이었을까... ㅎㅎ

    이때부터 본격적인 차박러로써.. 장비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아이템들과 함께ㅋㅋㅋㅋ

     

    다음엔 또 뭘 가지고 갔었을까...? 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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