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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강릉 차박 2박 3일 : 강릉 안반데기
    모든 곳의 시선/01 캠핑 속 시선 2020. 12. 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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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강릉 차박 2박 3일 : 강릉 안반데기

    2020년 3월 17일 (목) ~ 19일 (토)

     


    강릉 안반데기 (2020/03 기준)

     

    - 무료 노지 차박으로 스텔스만 가능

    - 취사 절대 금지

    - 개수대/샤워실 없음

    - 입구 카페 쪽에 공공 화장실이 있으나, 겨울에는 닫아놓음

    - 카페 이용 후, 화장실 사용 가능

     

    ** 현재는 '안반데기 자연농원' 이라는 곳에서 비용을 내고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니 이용해보시면 될 듯합니다 :) **

     


     

     

    첫 차박의 둘째날은 차박 검색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던 곳

    바로 강릉의 안반데기

    여름의 푸르른 배추밭이 가장 멋진 풍경인 것 같지만

    우리가 간 겨울에는 하얀 설산이 나름의 멋을 자아내고 있었다.

     

     

     

     

     

    자 이제 곧 도착이답!

    요기를 지나서 올라가니 블로그 검색을 통해

    이미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린 와우 안반데기 카페 앞에 도착-

     

    여행은 진짜 날씨가 반이다.

    도로에 눈이 많이 녹아서, 주차장이 질척거리긴 했지만
    하늘이 넘나 새파랗다.

    산행을 하러 오신듯한 복장의 어르신들도 꽤 많았고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많았는데

    알고 보니 이 근처에서 눈썰매를 타나보다.

     

    미리 찾아봤던 대로 카페까지는 차량 통제가 없었고

    그 위로 일출전망대나 멍에전망대 쪽으로는
    차량 통행금지 안내가 되어있다.

    일출 전망대 쪽은 아예 차단봉이 내려와서 올라갈 수 없고

    멍에 전망대 쪽이 별 보기가 좋다고 하여

    일단은 일출전망대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그리고 만난 드넓은 설원!

     

     

     

     

     

     

    눈이 녹아있는 곳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올라가기가 쉽진 않았지만

    탁 트여있는 광경에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막상 눈 앞에서 보니 크기도 크고 소리도 우렁찼던 풍력발전기

     

     

     

     

     

    일출전망대에 올라갔다 내려와서 허기를 채우려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과 빵을 사서 먹고 있는데..

    컵라면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컵라면까지 야무지게 시켜 먹음ㅋㅋㅋ

    근데 신라면 작은 컵이 3000원이나 하는 것은
    아무리 관광지라도 좀 심하지 않았나 싶은 맘ㅠㅠ

     

    어쨌거나 맛있게 다 먹고,
    카페 사장님께 멍에전망대 쪽에서 밤에 별을 보고 싶은데

    차를 끌고 올라가도 될지를 여쭤보니,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은 상관없지만

    눈 때문에 위쪽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셔서

    아직 해가 지기 전이니 걸어서
    1차로 장소 확인차 올라가 보기로 했다.

     

     

     

     

     

    1차 탐방으로 온 멍에전망대

    날씨가 아주 좋고..
    얼굴 꾀죄죄해서 인물사진 망하는 것 빼곤 다 좋다ㅋㅋㅋ

     

    그런데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어디가 차박을 할 수 있을만한 장소인지를 모르겠다..

    멍에전망대 쪽으로 올라오다가
    좌측에 돌계단이 나올 때 그냥 직진을 하면

    주차장 하나가 나오긴 하는데,
    여긴 관계자만 주차가 가능한 곳이라고 되어 있고..

     

    뭐 일단 잘 모르겠고ㅋㅋㅋㅋ

    그냥 또 슬렁슬렁 카페 쪽으로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길에 왠지 저기가 스팟일 것 같다는 강렬한 느낌..

    카페에서 멍에 전망대 방면으로 쭉 걸어 올라오다 보면 4거리? 정확하게는 5거리 길이 나오는데

    그중 걸어온 길 왼쪽 윗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로 가면
    바로 차박 스팟이 나온다!

     

     

     

     

     

     

    우리가 갔을 때는 그쪽 방면으로 뭔가 공사 중인 느낌이 강한 데다가

    길 입구에 눈이 녹은 큰 물 웅덩이가 가로막고 있어서,
    갈 수 없는 길처럼 보였더랬다.

    그래서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문득 강렬한 느낌에 올라가 보니 애타게 찾던 그 장소가 뙇!

     

    일단 다시 안반데기 모든 코스의 시작이 되는
    카페 앞 주차장으로 되돌아왔다.

    조금 쉬었다가 올라가기로 하고, 차 안에서 커피 한 잔을 또 마시며

    어제 보다가 잠든 알라딘을 봤다.

    생각보단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했고,

    처음 우리 왔을 때는 다들 걸어서 올라가시고
    주차장에 차가 가득했는데

    나중에 오신 분들은 그냥 차 끌고 바로 올라가시더라..

     

    우리도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는 올라가 있으려고, 차를 끌고 재등반!

    눈은 대부분 녹아있고, 경사도 그리 가파르지 않아서
    스파크로도 어렵지 않게 올라갔는데

    눈이 너무 많이 쌓여있거나, 빙판길이라면 좀 문제가 될 듯싶다.

     

    올라가 보니 노을이 스믈스믈 지고 있었고,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고, 풍력발전기 바로 옆이라
    생각보다 소음이 더 커서

    여기서 잘 수 있을까 걱정이 살짝... 밀려옴.

     

     

     

     

     

     

    하지만 미친 뷰를 보라..

    일단은 차박 포인트를 찾았다는 것에 안심하며 잠자리를 준비ㅋㅋ

    차 문을 닫고 누워있으니 다행히
    풍력발전기의 소리가 대부분 차단되긴 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트렁크를 열고 있을 환경은 아니라

    차 안에서 책도 보고 영상도 보며 뒹굴뒹굴.

     

     

    9시쯤 밖으로 나가 별구경을 시작해봤다.

    별이 쏟아지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좀 더 어두워지니 별이 선명해지고 있다.

     

     

     

     

     

     

    북두칠성은 진짜 선명하게 보인다!

    내가 아는 별자리가 저거밖에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잘 아시는 분들은 많이 찾으셨겠지 ㅠㅠ?

     

    하지만 바람과의 사투는 네버 엔딩ㅋㅋㅋㅋ

    진짜 잠깐 나와서 사진 몇 장 찍고는 다시 대피했다ㅠㅠ

    근데 온도가 낮지는 않은지 그리 춥진 않아서 다행..

     

     

     

     

     

     

    격동의 밤이 지나가고, 오늘도 이른 시간에 자연스레 눈이 떠졌다.

    이날 강원도 지방에 강풍주의보가 뜨기도 했던 터라,

    오전에도 바람 소리가 장난 없다.

    차마 내리진 못하고 차 문만 열어놓고 일출 감상ㅋㅋㅋ

     

    안반데기에서 일출을 볼 거라곤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얻어걸림..

    뭔가 차박이 나를 아침형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듯한 느낌이다.

     

    해가 다 뜨고, 경관은 멋진데..

    트렁크라도 열어놓고 설산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은

    거센 바람에 고이 접어 나빌레라...

    얼른 정리해서 내려오는 것으로ㅠㅠ

     

     

     

     

     

     

    여름에 오면 진짜 더 좋을 것 같은 곳이었음!

    그렇지만 배추 수확기에는 차량이 통제된다고 하니 불가능할 듯싶다.

    어쨌든 나의 첫 차박 여행기는 완전 성공!

     

     

     

     

     

     

    첫 차박에 바닷가와 설산을 아울렀구나 오호호

    코로나로 이래저래 힘든 게 많지만,

    덕분에 좋은 경험 하나는 건졌다. 헤헿

     

    안녕 안반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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