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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속초 차박 2박 3일 : 속초해수욕장모든 곳의 시선/01 캠핑 속 시선 2020. 12. 8. 10:10반응형
강원도 양양/속초 차박 2박 3일 : 속초해변
2020년 4월 20일 (월) ~ 22일 (수)
속초 속초해변 (2020/04 기준)
- 무료 주차장 차박
- 개수대 없음
- 유료 샤워실이 있으나, 겨울에는 운영 안함
- 넓은 화장실 있음(난방됨)
- 주변 식당/카페/편의점 등 편의시설 많음
어제 정박했던 정암해변에서 점심까지 잘 먹고
자리를 깨끗하게 치우고 쓰레기도 묶어 차에 실고
다음 장소를 향해 출발했다.
물색해놨던 두번째 정박지는 고성의 청간해변이었는데
가는 길에 잠깐 외옹치항에 들려 바다향기로 산책을 하고 넘어갔다.
근데 도착한 청간해변은 왠지 사람이 없어서인지
을씨년스런 느낌이 나서, 언니가 오는 길에 속초가 괜찮은 것 같다고
물회도 먹을 겸 속초로 가자고 해서 다시 턴ㅋㅋㅋ
속초해변에 도착!
여긴 꽤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자리를 잡고 쉬고 계신다ㅎㅎ
드론도 막 날아다니고,
그래도 워낙 넓은 해변이다보니 답답하거나 붐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오히려 어느정도 사람이 있으니 안정감이 생김..
이번에도 우린 주차장에 자리를 잡았는데,
속초해변 주차장을 네비에 검색해서 가면 바닥이 포장된 주차장이 나온다.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고 그 주차장 오른편으로
비포장된 임시 주차장이 하나 더 있는데
우린 그 쪽에 자리를 잡았다.
실제로 차박을 하시는 분들이 그 쪽에 계시기도 했고,
우리는 텐트를 치진 않았지만,
바닥 상황상 팩을 박으려면 이쪽으로 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커피 한 잔 하러 나오는데, 뭔가 프랜차이즈를 가고 싶진 않고
그렇다고 멀리 나가고 싶지도 않아서
바로 앞에 있던 브라더후드 라는 카페로 고고씽.
카페가 3층에 있었는데...
1층 입구부터 3층까지 직진으로 쭉 계단이 있어서
느낌이 묘했으나 일단은 들어갔다ㅋㅋㅋㅋ
약간 입구 느낌에 커피 맛 걱정이 되었지만
막상 나온 커피는 괜츈.
특히 카페모카 위에 그려진 그림이 넘나 귀엽ㅠㅠㅠ
달달한 모카를 시킨 나는 원두 맛을 잘 구별할 수 없었지만
라떼를 시킨 언니는 커피맛이 좀 특이하다고 했다.
산미가 있는 편인데, 뭔가 새로운 산미...? 좋은 의미라고 덧붙임...
어쨌든 뷰가 좋으니까 한 번 가볼만은 한 것 같다.
그보다 커피보다도 디저트 맛집인 것 같았는데
곧 물회를 먹을 예정이라서 그건 참았다...
자리에 돌아와 각자 차 내부정리 하는 시간ㅋㅋㅋ
내 자리에서 보이는 바다 뷰 :)
여긴 화장실에 난방이 되고 있었는데..
이게 이렇게 행복할 줄이아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춥진 않아서 난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막상 이렇게 난방되는 화장실을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ㅋㅋ
반가운 화장실을 뒤로 한 채 바로 뒷편에 있는
속초 항아리물회 집으로 저녁 먹으러 갔다.
예전에 한 번 와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맛을 잊지 못하고 또 옴...
그때도 맛있었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맛있다. 흐흐
물회 맛은 기본이고 오늘은 섭국이 얼큰하니 기가 막혔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추워서 그랬나 싶기도 한데..
어쨌든 이유 불문하고 JMT
속초 가시면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늘 성수기가 아닐 때 가서 대기 줄을 서본 적은 없었는데,
주말이나 성수기엔 한참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 전해들었다.
식당에서 밥 든든히 먹고, 한참 앉아서 수다 떨다가 나왔는데
해가 지고 있는 중.
하늘 색이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다.
자연의 색감은 참 신비롭다.
그리고 금새 해는 져버렸고,
핑크빛 하늘에 매료되어 한참 넋놓고 쳐다보다가
바람과의 사투에 결국 항복하고 차 안으로 도망왔다.
처음엔 조금이라도 밖을 보겠다고 바깥 텐트 문은 열어놨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결국은 닫고 말았고,
이마저도 얼마 안있어서 텐트 자체를 완전히 걷어버렸다.
바람이 넘나 강려크하여 텐트가 푸드덕 대는 소리가 아주..
나가기도 귀찮았지만, 그냥 자면 옆 차에서 자게 될 언니에게
소음으로 피해를 줄 것만 같은 죄책감에 정리를 하러 나갔더니
언니도 앞유리에 설치했던 커버?가 펄럭대서 치우러 나왔다ㅋㅋ
왠지 이런 날씨에 내일도 일출은 못볼 것 같다는 확신에
약간은 아쉬운 맘이었지만, 잠은 푹 잤다ㅋㅋ
바람에 휘청이는 하룻밤을 보내고 맞이한 아침.
일출에 대한 기대는 없었으나
새벽이 되니 공기가 너무 차가워져서 자연스럽게 이른 강제 기상.
오늘도 역시나 주변은 훤한데 해는 보이지 않았고,
일단 차 밖으로 나가서 모래사장 쪽으로 나가보았다.
역시나 수평선 위쪽으로 구름이 자욱해서 해는 뜬 게 분명하나 보이진 않는다.
대신 저런 신비스런 분위기를 팍팍 풍겨주는 중.
예수님 재림하실 때도 저렇지 않을까 싶다ㅋㅋㅋ
구름 사이로 빛이 쏟아진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비록 나무 때문에 살짝 걸리긴 해도
차 안에서 보는 게 낫겠다 싶어 들어왔다.
구름이 뭉쳐져 있던 구간을 지나고 나니 해가 빼꼼 나타났다.
지난 번 일출을 봤을 때는
해가 굉장히 빠아아아아아아아알갛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본 해는 좀 더 주황빛과 노랑빛에 가까운 모습이다.
해가 어느 정도 나온 뒤에는 다시 한 번 바다로!
어제 찍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못 찍었던 포토스팟에서 사진 찍기!
차 안을 다시 한 번 정리를 좀 해주고, 괜히 셀카를 찍어봄ㅋㅋ
기분 상쾌하게 바다 구경.
게으름뱅이 나는 좀 더 누워있고 싶었는데
언니는 이미 한바탕 산책을 다녀온 후,
오징어회는 먹고 가야하지 않겠냐고 출발을 명하심ㅋㅋㅋ
그렇게 우린 속초해변과 작별했다.
즐겁게 잘 놀고 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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