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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캠핑 :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모든 곳의 시선/01 캠핑 속 시선 2021. 1. 8. 21:27반응형
경기도 파주 캠핑 :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
2021년 1월 3일 (일) ~ 5일 (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2021/01 기준)
-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
(주말 25,000~35,000 / 평일 20,000 ~ 30,000)
- 화장실/개수대/샤워실 있음 (온수 O), 전기 O
_ 현재는 동파 위험으로 야외 개수대는 운영 X
- 매점 및 편의시설 좋음 (다양한 캠핑 물품 렌탈 가능)
- 아이들 뛰어놀기도 좋고 주변 산책로도 좋음
- 사이트에 따라서 사이트 내 주차 불가
- 쓰레기봉투 필수 구입 (2,000원)
- 14:00 입실(주말에는 15:00) / 11:00 퇴실
(앞 뒤 예약 상황에 따라 입퇴실 시간은 어느 정도 융통성 있음)
* 주변 가볼만한 곳 : 임진각 전망대, 평화누리공원
동계 캠핑을 시작하고서는 노지 캠핑은 엄두가 안나
계속해서 캠핑장을 찾고 있다.
그래도 좀 저렴한 곳들로ㅎㅎㅎ
오늘의 캠핑장은 파주에 위치한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
인기가 좋아서 늘 자리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근데 확실히 날이 추워서인지 평일에도 자리가 없던 곳이
몇몇 빈 곳이 눈에 띄기 시작해서
지체없이 예약 고고씽 :)
들어가기 전 체크인해주고, 화장실 비밀번호와 쓰레기봉투 구입 입장~
우리는 에코캠핑존을 예약해서 사이트 내 주차는 불가ㅠㅠ
짐만 내려놓고 다시 외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둬야 한다.
그래도 사이트까지 차로 짐을 옮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ㅋㅋㅋ
평화누리캠핑장은 중앙에 넓은 잔디밭을 중심으로
각 사이트들이 포진되어 있다.
우리가 간 곳은 전체 맵에서 12번으로 나와있는 에코 캠핑존이고,
옆 쪽 사진들처럼 사이트가 구성되어 있다.
중앙에 나무를 기준으로 8개 사이트가 있고, 양 옆으로는 렌탈 캠핑존이다.
캠핑 같이 가자고 하는 친구들이 있어 곧 렌탈존도 이용해 볼 예정 :)
사용해보고 후기 남길게요~
오전에 일이 있어 조금 늦게 출발한 바람에
오자마자 후다다닥 짐 내리고 설치하고,
타프 다르게 설치해보려다가 망해서 다시 설치하고
또 오늘도 쇼를 한바탕 하느라 금세 해가 져버린다ㅋㅋㅋㅋㅋ
요즘은 6시면 깜깜해지나 봐..?
다 설치하고, 땅이 얼어서 팩을 끝까지 박지 못했으므로ㅠㅠ
안전을 위해 팩 쪽에 저거 뭐라고 하지..
안전 깜빡이 등..? 도 달아놨다ㅋㅋㅋ
하.. 이제 춥고 배고파......
난로 켜놓고 밥 먹자ㅠㅠㅠ
벨라 쉘터가 안에 야침 두 개를 넣어놓으면 이미 풀방이 되는데
너무 추워서 밖에서 밥을 먹을 생각을 하지 못함..
그냥 안에서 낑겨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ㅋㅋㅋ
저녁은 샤브샤브~ 헤헤헤
근데 샤브샤브 아니고 그냥 다 때려 넣고 끓임ㅋㅋㅋㅋ
벨라쉘터 양쪽으로 야전침대 넣고,
중앙에 난로 놓고, 폴딩 박스 하나 넣고 그 위에서 식사.
뭐 충분하구만?
대신 원팬 요리만 가능할 듯ㅋㅋㅋㅋ
중고 구매 후 첫 개시하는 나의 캠프 10!
잘 닦아서 가져와서인지 반짝 빤짝 광이 난다ㅋㅋㅋㅋ
밥 다 먹고 차 한 잔 하면서 티비 시청하고,
지난번 연천에 갔을 때 워터저그 밖에 놨다가 물 꽁꽁 얼었던 게 생각나서
워터저그만 텐트 안에 들여놨다ㅋㅋㅋ
첫날은 이렇게 하는 일 없이 지나가버렸..
역시 이래서 캠핑은 1박 2일 부족해... 최소 2박 3일은 필요함...ㅋㅋ
캠프10 하나로도 충분했던 벨라 쉘터ㅋㅋㅋ
전기장판과 난로 있으니 추운 줄 모르고 푹 잤다ㅎㅎㅎㅎ
그리고 요기는 에코 캠핑존 앞쪽에 있는 편의동 B!
입구 쪽에 편의동이 하나가 더 있어서 어느 사이트든지
멀지 않게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가 있고 뒤편으로는 분리수거장까지 함께 있다.
화장실이랑 샤워실은 도어록으로 잠겨있고,
체크인할 때 비밀번호를 알려주심!
코로나 이슈로 샤워실 운영 안 하는 곳들이 많은데,
파주 평화누리 캠핑장은 일단은 오픈되어 있었음.
개수대는 무려 세제가 있습니다?
별 거 아닌데 기분 좋음ㅋㅋㅋㅋㅋ
전자렌지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사용하심 될 것 같고요.
밥 먹기 전 캠핑장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평일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물론 추워서 밖에 돌아다니시는 분들은 거의 없었지만서도ㅋㅋㅋㅋ
장박으로 보이는 텐트들도 꽤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뻥 뚫린 전망 때문에 굉장히 넓어 보였는데,
한 바퀴 도는 건 금방 휘리릭 돌아왔고, 다른 집들 구경 중에
Classic TP의 아문쉘터가 굉장히 탐나더라.... 예쁨...ㅠㅠ
나도 면텐트 갖고 싶은데.. ㅠㅠ
뭐 어쨌든.. 낮이 되니까 날이 많이 풀렸길래,
점심은 밖에서 먹어보기로 하고 자리 셋팅을 다시 좀 해 봅니다ㅎㅎㅎ
사부작 사부작 사진을 찍으려면 부지런해야 하는데..
참 귀찮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군요..?
점심은 부대찌개!
이번엔 귀찮아서 밥은 햇반으로 다 가져와버렸다.
근데 생각지도 않게 전자레인지까지 있어서 개꿀!
쌀쌀한 날씨에 뜨끈하게 부대찌개 먹으니
속까지 따끈해지는 게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요.
반찬도 야무지게 담아옴ㅋㅋㅋㅋㅋ
밥을 다 먹고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가보기로 합니다.
임진각 전망대와 바람의 언덕, 수풀누리를 돌아보는 것으로~
속이 탁 트이는 바람의 언덕ㅋㅋㅋㅋ
서울에서 잠깐만 밖으로 나와도 이렇게 넓고 뻥 뚫린 시야를 가질 수 있다니
날이 추우니까 더 시원한 기분~
임진각 전망대 쪽으로 쭉 나왔는데,
우리 사이트에서 보이던 정체불명의
임진각 곤돌라 탑승장이 나타남ㅋㅋㅋㅋ
무엇을 보기 위한 곤돌라인가..
제일 오른쪽 사진이 우리 사이트에서 보이는 풍경인데,
사진이 작아서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ㅋㅋㅋㅋㅋ
저거 보면서 안 그래도 저기에 웬 케이블카가 저렇게 낮게 지나가?
했는데.. 요기 있네ㅋㅋㅋㅋ
근데 또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탄다ㅋㅋㅋ
임진각 전망대로 올라가 본다.
여기 역시 뭔가 특별한 게 보인다기 보단,
그냥 드넓은 평야가 펼쳐지고.. 뷰를 보기 위함보다는
전쟁의 상처를 생각하게 하는 곳인 것 같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
이 동상과 그 옆에 쓰여진 글이 마음을 찡하게 했다.
나라를 잃으면, 나라가 힘이 없으면 우리의 삶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
개인의 상처가 얼마나 깊어질 수 있는지...
어린 소녀들이 얼마나 어둠 속에서 몸부림쳤을지가 느껴져서
마음이 참 먹먹했다.
다시 캠핑장 쪽으로 돌아와서 수풀누리로 갔다.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각종 정원들이 꾸며져 있고,
데크 산책로도 쭉 놓여있다.
갈대가 우거진 것이 가을에 오면 더 멋진 풍경을 보여줄 것 같다.
어느덧 해가 기울고, 다리도 아프고ㅋㅋㅋㅋ
(운동부족인가.... 산책을 좋아하지만 산책을 많이 할 수 없음...ㅠㅠㅋㅋ)
텐트로 돌아가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여러 메뉴를 고민했지만,
결국 젤 간단한 고기를 구워 먹자ㅋㅋㅋㅋ
고기는 역시 삼겹살!
고기가 늘 가장 간단하고 쉽고 맛있고 편하다ㅋㅋㅋㅋㅋ
아, 이번에 만가닥버섯이라는 종류의 버섯을 먹어봤는데
식감이 아주 재밌다ㅋㅋㅋㅋ
앞으로 즐겨먹을 것 같은 버섯, 안 드셔 보셨음 꼭 드셔 보세요 :) 흐흐
밥 잘 먹고, 설거지까지 잘해놓고
텐트 안에 들어와서 핫초코 한잔의 여유를ㅎㅎㅎ
뒹굴대고 있는데 타닥타닥하는 소리가 들린다.
빗소리 같진 않은데 뭐지... 우레탄 창 밖으로도 뭐 보이는 게 없어서
나가보니 싸라기눈이 찾아왔다ㅋㅋㅋ
함박눈이었음 더 신났을 것 같은데,
아쉬운 대로 그래도 눈이 온다!
토독토독 타프에 떨어지는 소리가 빗소리마냥 좋다.
괜히 기분이 업됨ㅋㅋㅋㅋㅋ
내일 폭풍이 불 것을 모른 채.. 오늘은 내리는 눈 소리를 들으며
한껏 여유를 부려본다ㅋㅋ
아, 고구마도 난로에 구워 먹으니
군고구마와 찐 고구마 그 사이 경계에
물렁하면서 엄청 단 고구마가 완성되더라고요?
한껏 밤의 시간을 누려봅세다.
늘 그냥 잠잠하게 흘러간 캠핑이란 없는
나의 캠핑 인생이라지만..
우리는 결국 처음 써본 난로에
침낭 하나를 태워먹었고ㅋㅋㅋㅋㅋ
다음 날은 갑작스런 바람의 습격으로
사진 하나 제대로 남기지 못하고
도망치듯 정리해서 나왔다...
그래서 이번 캠핑의 마지막 사진은 이걸로 끝!
뭐 이 또한 즐거우니,
캠핑을 취미로 갖기 충분하지 않겠습니까요?
태워먹은 침낭은 다행히 덧대기로 소생을 시켰으니
뭣이 문제겠습니까.
다들 캠핑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아니 그러면 용품들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려나...)
그럼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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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은 요기서!
imjingakcamping.co.kr/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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