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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6화(마지막회) : 낭만보존의 법칙
    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1. 4. 10. 20:42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 16화 (마지막회) _ 명대사/명장면

     

     

    뭔가 후다닥 마무리가 되어버린 듯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의 마지막 회.

    급하게 사건들이 해결된 것 같지만

    그래도 따뜻했고 훈훈했고 사명을 지키고 사람이 먼저인 결론이라

    시즌 3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기도 했다.

     

    다른 일들에 치여 이러다가 마지막 회 명대사는
    못 남기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그래도 늦었지만ㅠㅠ 16화의 마무리를 남겨본다.

     

     

     

     

     

    김사부 :

    어느 쪽이 더 의사다운가, 어느 쪽이 더 나은 인생인가

    그리고 가치있는 인생인가에 대해서 나에게 묻는 거라면

    그거 나는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

    인생이라는 거, 그거는 남과는 비교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선택의 문제거든.

    ...

    분명한 거는 너 어디가서든 잘 해낼 거라는 거야.

    니가 어떤 길을 가든 어떤 선택을 하든

    너 자신을 의심하지 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6화 중에서


     

    본원으로 복귀하라는 담당교수님의 연락을 받은 은재는

    여러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김사부를 찾아갔다.

    그 마음에는 김사부가 자신을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너 지금까지 참 잘 해냈다고.. 꽤 괜찮은 의사이고

    그래서 이 돌담병원에는 네가 필요하다고..라는 말을
    바랐던 것 같지만

    김사부는 그건 너의 선택의 문제라며 자신의 의중을 감춘다.

     

    하지만 마지막 토닥임이 역시나 김사부를 따르게 만든다.

    니가 어떤 길을 가든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을 의심하지 말라고.

    충분히 나의 앞으로의 인생을 놓고 고민해보되

    결정을 내린 뒤에는 나를 의심하지 말라고.. 

    내가 나를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 

     

     

     

     

     

    차은재 :

    혹시 코이의 법칙이라고 아세요?
    키우는 어항이나 수족관의 크기에 따라서
    관상어의 크기가 변한대요.

    ...

    김사부가 그랬다.

    사람은 믿어주는 만큼 자라고 아껴주는 만큼 여물고

    인정받는 만큼 성장하는 법이야.

    내가 선택한 주변 환경과 생각들에 따라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2> 16화 중에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그리고 역시나 좋은 환경이라는 건 좋은 인프라를 갖춘 것 이전에

    좋은 사람들이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는 걸 느낀다.

     

    능력 있는 선배 밑에서 일을 배우는 것도
    물론 나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단 나의 가치를 그대로 인정해주고 아껴주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이 갖춰질 때,
    그 인생의 크기는 상상 이상으로 달라질 수 있다.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할까 상상해보게 된다.

     

    조금 더 큰 일들을 하는 선배들 밑에서
    일을 더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큰 요즘인데

    마음처럼 자리를 찾기도 어렵고 그러다 보니
    예전 일터를 떠올려보곤 했었는데

    이 대사를 들으면서 그래 결과적으로 큰 물고기가 되기 위해서는

    나를 믿어주고 아껴주고 인정해주는 곳으로 움직이는 게

    꼭 필요했던 거겠지 하며 마음을 좀 다독여봤다.

     

     

     

     

     

    낭만 보존의 법칙

     

    대부분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걸 알면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그러면서도 누군가는 꼭 지켜줬으면 하는 아름다운 가치들.

     

    살아간다는 건 매일매일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것.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일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현실과 마주하는 것.

     

    매 순간 정답을 찾아갈 순 없지만
    그래도 김사부는 항상 그렇게 말했다.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기하지 마.

    그 질문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의 낭만도 끝이 나는 거다.
    알았냐? 라고 말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2> 16화 중에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 대단원의 마지막.

    이번에도 시즌 1과 같은 내용으로 마무리가 지어졌다.

     

    살아간다는 건 어쨌든 계속 새로운 일들을 맞이해야 하는 것이기에

    하루하루가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고 도망가고 싶어질 때도 있겠지만

    그 모든 선택의 순간에는 내가 왜 사는지 무엇때문에 사는지는

    꼭 되물어봐야 한다.

    그래야 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의 삶이 향기를 풍길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향기로 가득찬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지길

    오늘도 선택의 시간 앞에서 질문을 던져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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