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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태도 : 로빈슨 크루소모든 곳의 문장/01 단상 _ 책의 문장 2020. 7. 31. 00:50반응형
이름만큼은 그 어느 것보다 참 익숙한 작품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
무인도에서 홀로 살아남는 이야기라는 큰 줄기만을 알고 있을 뿐,
정작 읽어보지는 않았던 고전인데
제대로 읽고 보니 무인도 생존기라기보다는
한 인간의 감정적 동요에 흡수되어,
그의 정신적 성숙을 따라가는 이야기에 가까웠다.
실제로 다양한 성찰의 지점들이 나오는데,
그중 가장 직접적이고 명쾌한 한 문장을 기록해봤다.
로빈슨 크루소에서 이런 성질의 문장을 만나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다.현명한 태도란
아무리 뒤늦게 취한다 하더라도
결코 너무 늦은 것이 아니다.
<로빈슨 크루소> 중에서
우리가 삶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면
그 순간이 어쩌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사실 그래서 삶의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부지런히 책도 읽으라고 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깨달아지지 않는 것들도 있다.그때 중요한 건 조금 더 빨리 알지 못했음을 한탄하는 것을 멈추고
지금이나마 실천하는 것이다.
더 늦지 않게, 지금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를 생각하며.
무엇이든지 실천의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미리 알고 있었더라도 그걸 삶의 영역에서
실제적으로 적용하지 않았다면그 깨달음은 무용지물이고
조금 늦게 알게되어었더라도 그 즉시 빨리 실천했다면
그 순간 이미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그렇기에 언제나 그 순간부터 다시 시작이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무엇이 현명한 태도인지를 깨닫게 되었다면,
아직 너무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그 태도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
*
이번 이미지는 개인적으론 만족도가 꽝
적절한 이미지를 찾지 못해서 어슬렁거리다가
자꾸 날짜만 지나가서 대략 정해봤는데
역시 마음에 들지 않으니
그냥 간단한 문장 하나 적는 것일 뿐인데도
예쁘지가 않다.
역시나 마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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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Nik Shuliahi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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