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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1화 : 체면과 권위 _명장면/명대사모든 곳의 문장/02 단상 _ 영상의 문장 2021. 2. 12. 14:24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 11화 _명장면/명대사
참 특정 상위 계층들의 그들만의 리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최근 펜트하우스라는 드라마도 많은 인기를 끌었고
엄청난 흥행을 했던 스카이캐슬도 결국은
이 세상의 상위층으로 올라가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고.
낭만 닥터 김사부 11화에서는
의사들 사회의 그들만의 리그를 보여준다.
부가 부를 불러오는 사회가 된 지금
상위층에서는 그들의 단단한 위치를 유지하려
더 많은 것을 감추고 숨기려 한다.
박민국 :
같은 의사들끼리 체면도 살려주고
의사 권위도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그렇게 처리하는 게 좋겠는데..
서우진 :
감싸기를 해야 체면이 살고
진실을 감춰야 권위가 살고 그런 겁니까?
<낭만닥터 김사부 2> 11화 중에서
어찌 보면 공부만 잘하면 가난하더라도 의사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그 공부를 잘 하는 것조차 부모의 뒷받침이 없으면 어려워졌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이젠 죽은 말이 됐다고 할 정도로.
어릴 때부터 인정받고 작은 것이라도 성공한 기억들이
자존감을 높이고 계속되는 성취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러니 점점 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공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 되어버렸는지 알 수 있다.
서우진은 수술 중에
어떤 의사가 수술 중 실수로 환자의 담관을 잘라먹었는데
그걸 제대로 환자에게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환자는 본인의 몸에 일어난 일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
물론 환자는 무지하다.
그렇다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그냥 모른 채로 살아갈 수도 있다.
이에 비해 의사는 실수는 했지만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괜히 말했다가 어떤 질책이나 책임을 지게 될는지 알 수 없다.
환자가 잘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혹은 어느 정도 수용 가능한 선에서의 보상으로 해결될 수도 있지만
의사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오명을 갖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니 그냥 넘길 수 있지 않을까 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렇게 지켜낸 권위와 명예가
정말 제대로 된 권위와 명예일지, 그리고 계속될 수 있을지..
뭐가 옳은 행동인지는 너무나도 분명하지만
그 옳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정상인 사회인지 모를 일이다.
씁쓸해져 버린 사회의 얼굴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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